환경문제에 돈과 열정을 쏟는 구글의 이야기를 듣다 - ②

일반입력 :2007/12/12 15:31

Elinor Mills

박애 단체 운영에 대해 당신이 시작했을 무렵과 비교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최대 변화는 무엇인가.

나는 두 곳의 주식회사에서 CEO를 맡은 경험이 있다. (초기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 웰(The Well)을 시작했고, 유엔을 위해 천연두, 소아마비(polio), 해일의 프로그램에서 일했다. 영리재단에서도 공영재단에서도 일했다. 이것들 모두에는 문화의 차이가 있다.

1960년대에 비즈니스는 사회 변혁의 적이었다. 재단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NGO, 501(c) 3단체(미국의 내국 세입법 501(c) 3에 근거하는 공익 비영리 단체)에 일하고 있던 사람들은 기업을 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업은 바뀌었다. 생각해 보라. (이베이의 창업자) 피에르 오미드야르는 훌륭한 인물이다. 이베이를 떠난 제프 스콜, 세일즈포스닷컴의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래리와 세르게이, 빌 게이츠 MS 회장도 그렇다.

그들은 사업을 잘 운영할 방법을 알고 있고, 기업의 지휘로부터 얻은 자신의 재산 일부와 기능을 비영리 단체의 운영에 활용해 단체의 활동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최대 변화이며, 이것에 의해 대규모 캠페인을 성공시키는 방법이 확산됐다. 소아마비 프로그램은 천연두 프로그램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

카터 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사상충병 박멸 프로그램은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보다 큰 복지, 사회 복지, 박애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비즈니스의 장점 및 최고의 인재를 활용하고 있다.

이 경향은 테크놀로지 산업에 한정된 것인가.

(벤처 자본가인) 존 도르가 인플루엔자의 만연 방지나 기후 변동, 교육 분야가 아닌 곳에서도 실적을 올린 것을 생각해 달라. CEO가 된 인물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 한 예로 월마트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산업계의 리더십에서 비롯한 좋은 영향은 많다.

나는 ‘감독 책임’이라는 말이 싫지만, 현재의 산업계에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내가 봐 왔던 것보다도 더 큰 도덕적인 감독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고 환영해야 할 일이다.

레비 스트라우스 같이 진보적이고 사회에 관심이 많은 조직이나 기업은 항상 있었다. HP의 ‘HP 방식’은 정말로 그곳의 일하는 사람과 그 주위의 커뮤니티를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지금은 이것이 더 넓게 퍼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데이터는 없지만 그것이 나의 느낌이다.

이런 경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어떠한 전환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상황은 심각하다. 특히 환경 문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범죄라고 하는 것처럼.

그렇다. 독일 제3제국 시대의 위대한 시인 베를로트 브레히트는 일찍이 “말하지 않은 현재의 죄 때문에 나무들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 죄가 되는 시대란 어떤 시대인가?”라고 했다.

그는 물론 나치 체제를 말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기후 변동은 어떤 의미로는 강제적인 악마 같은 것이다. 그 악마를 부른 것은 물론 우리 자신이다.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없다. 이것은 내가 대화하는 사람들이나 내가 아는 선량한 사람들에 대한 행동해 달라는 커다란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왜 구글은 역할 모델로서의 역할을 완수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단지 창업자들이 열심이기 때문인가?

래리와 세르게이만이 아니다. 에릭 슈미트 CEO 역시 열정적인 환경주의자이다. 그의 아내는 NRDC(천연자원보호협회)의 이사이다.

이것은 위에서부터 시작됐다. 구글에는 단순한 이익 추구 이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강한 신념이 있다. 우리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행운과 자원을 사용해 세계를 보다 좋은 장소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표현은 여기에서는 촌스러운 것이 아니다.

‘슬로푸드 운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각에서는 이것을 세계 빈곤층의 식량 문제에 대한 창조적인 대답이라고 보고 있다.

내 아내는 오래 전부터 열성적인 슬로푸드주의자였다. 우리가 지불하는 희생을 생각하면, 슬로푸드에는 1파운드의 햄버거를 먹는 것보다도 많은 이점이 있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햄버거 1개는 실제로는 수백마리 소의 내장에 해당한다. ···문명은 바보스러운 일도 한다. 돼지를 잡으면 그것을 잘게 잘라 닭의 먹이로 하고, 그 닭을 우리가 먹는다. 또 남은 것은 뭐든지 잘게 잘라 돼지의 먹이로 한다.

돼지의 내장을 채식을 해야 하는 새에 먹이는 것만큼 바이러스를 만연시킬 것은 없다.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이것들은 반드시 기후 변동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리 자식이나 손자에게 어떤 세계를 남기고 싶을 것인가라는 점에서는 관계가 있다.

당신은 채식주의자인가.

나는 어패류는 먹는 채식주의자(pescatarian)이다.

그럼 생선은 먹지만 고기는 먹지 않는가?

해산물은 먹는다. 나는 7년 동안 채식주의자였다. 그리고 실제로 기후 변동 (그리고 가축을 길러 유통하는 데 사용되는 화석연료)을 생각하고, 나는 어패류는 먹는 채식주의자가 됐다. 인류가 모두 하나라는 것을 인류가 깨달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전지구 카탈로그(The Whole Earth Catalog)’ 잡지를 만든 인물이자 웰에서는 나의 파트너였던 스튜어트 브랜드가 우리가 지구 전체의 사진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 냈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그리고 NASA를 설득해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위성사진을 발표하게 했다).

이것이 그 세대의 상징이 되고 ‘전지구 카탈로그’가 만들어지는 바탕이 됐다. 우리가 매우 작은 대리석 모양의 별에 살고 있고, 스스로의 행위가 지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이었다.

중세의 누군가가 자신이 무엇인가를 먹고 무엇을 사고 무엇을 버릴지가 지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 사람에게는 시대와 크나큰 거리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그렇다. 나는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