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본「CDP 시장, 이제부터 시작이다!」

일반입력 :2007/10/25 09:40

김효정 기자 기자

팔콘스토어, 시만텍, 에이템포 등이 최근 지속적데이터보호(CDP) 제품을 출시하면 백업(Back-up)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백본소프트웨어 역시 CDP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발표하며 경쟁선상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백업함으로써 장애 발생시 데이터를 가능한 최상의 상태, 즉 가장 근접한 시간대의 상태로 복원해 주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스냅샷에 의해 정기적인 시간대 별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앞서 언급한 솔루션 벤더뿐 아니라 전통적인 스토리지의 강자 EMC부터 IBM, HP 등도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날 백본소프트웨어는 자사의 대표적 백업 솔루션의 신규버전인 ‘넷볼트 8.0’을 발표하면서 CDP기능을 추가했는데, 자사의 CDP 솔루션은 기존의 CDP와 다른 ‘True CDP’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CDP라 함은, 저장한 데이터가 변할 때마다 자동으로 복사본을 저장하는 백업으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복원이 이루어지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백업 계획 없이도 어느 때나 복원할 수 있다. 백본소프트웨어의 CDP만이 'True CDP?'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백본소프트웨어만이 진정한 의미의 CDP를 실현시킨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CDP 솔루션은 이른바 ‘Near CDP’로 스냅샷 기능을 이용해 시간 단위를 촘촘하게 설정해 놓는 방식이며, 자사의 True CDP만이 데이터 변경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저장함으로써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도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종 업계의 주장은 다르다. 대부분 Near CDP라 할 수 있지만, 이미 True CDP 제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팔콘스토어, EMC, 맨도시네, 리디비오 등의 솔루션이 어느 시점에서나 복원이 가능한 솔루션들이라고 전한다. 팔콘스토어의 박대수 과장은 “백본소프트웨어의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 대부분 Near CDP인 것은 맞지만, 팔콘도 저널링 기능을 활용하는 진정한 CDP 기능을 갖추고 있고 몇몇 업체들도 이러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CDP 시장 열어갈 것업계의 기술력 다툼은 차치하고, 우선 국내의 CDP 시장을 보면 사정은 참담하다. 백업의 궁극적인 모습은 CDP로 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 엔터프라이즈 시장 자체가 형성돼있지 않다. 현재의 CDP 시장이라고 한다면 윈도우 서버나 PC 기반의 엔트리 레벨 시장만이 있을 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CDP를 도입한 레퍼런스는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백업 시스템의 궁극적인 기능이나 모습은 CDP가 추구하는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련 업체들이 CDP 솔루션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으므로, 이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서서히 CDP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장담은 못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본소프트웨어코리아의 진병희 차장은 “CDP 시장은 아직 활성화 단계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CDP 기능을 신규 발표함으로써, 기존 SMB 고객 사이트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국내 CDP 시장을 열어갈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백업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인지도가 낮은 백본소프트웨어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인지도 확산과 점유율을 늘리고, CDP 시장까지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내년 분기에는 올해 대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루겠다는 것. 또한 리눅스에 특화된 백업솔루션이라는 점을 내세워 리눅스 시장으로도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의 국내 총판인 다우기술과 총판계약을 새로 맺고 레드햇 고객 대상의 영업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

C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