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미디어 포토, JPEG 대체할까?

일반입력 :2006/05/27 00:26

Joris Evers

MS가 새로 내놓을 ‘윈도우 미디어 포토(Windows Media Photo)’가 일반적인 영상 포맷인 JPEG를 대체할 것인가. WinHEC(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nference)에서 발표된 새로운 영상 포맷인 윈도우 미디어 포맷은 윈도우 비스타를 지원하며 윈도우 XP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MS 윈도우 미디어 포토 제품 담당 매니저인 빌 크로우는 “사용자가 PC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사진”이라고 설명하면서, MS가 윈도우 미디어 포토와 연동되도록 프린터나 디지털카메라 제조 업체, 또 분야를 밝히지 않은 기업들과 제휴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디지털 메모리의 관리가 윈도우 XP의 후속판인 윈도우 비스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윈도우 미디어 포토 포맷으로 24:1로 압축된 영상은 JPEG와 JPEG 2000 포맷으로 동일한 정도의 압축을 거친 형상보다 더욱 선명했다.다만, 윈도우 미디어 포토 포맷의 영상에 일부 일그러짐이 생긴 것은 압축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크로우는, 현재의 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고 있는 압축 비율은 6:1이지만, 윈도우 미디어 포토는 두 배의 압축 비율에서도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저장 공간을 절약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압축 비율이 높으면 파일이 작아져 인쇄나 전송 시간도 짧고, 기기의 배터리도 그만큼 길어진다. “파일의 크기를 작게 할 수 있다면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고 크로우는 말했다. 이 압축 기술은 ‘스마트’해서 커다란 영상 파일의 일부만을 처리하고 그 축소판을 표시할 수 있다고 크로우는 말했다. 또 영상을 회전할 경우 이를 다시 압축해야 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윈도우 미디어 포토 포맷을 접한 WinHEC의 참가자들에게는 신중한 관심을 보였다. 휴대전화 제조 업체인 소니 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의 애플리케이션 플래너인 랄프 뮬러는 윈도우 미디어 오디오와 윈도우 미디어 비디오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던 참이며, 윈도우 미디어 포토 포맷에 대해서도 조사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우리의 개발 사이클을 감안하면 2008년까지 윈도우 미디어 포토 포맷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간제 전문 사진가로 일하는 스티븐 웰스는 새로운 영상 포맷이 유망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JPEG는 전문 사진가에게는 거의 쓸모없는 기술이다. 윈도우 미디어 포토는 유용한 첫 압축 포맷이 될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다. 이 기술의 라이선스에 관한 자세한 것은 아직 검토중이다. 크로우는 이러한 점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라이선스가 제약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