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연료전지 상용화 임박「아유레디?」

일반입력 :2005/03/14 14:45

Ingrid Marson

대만 앤티그 테크놀로지가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연료전지 시제품을 개발했다.

시디롬 크기의 이 시제품은 10일 세빗(CeBit) 2005 전시회에서 시연됐다. 이 회사는 노트북 PC용 12W 연료전지와 휴대폰용 연료전지 충전기 시제품도 선보였다.

노트북과 휴대기기용 상용 버전은 2005년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휴대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PDA, MP3 플레이어 등과 같은 기기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언젠가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료전지에는 일반적으로 알콜이 사용되는데,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위 무게당 5~10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후지쯔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는 전했다.

그러나 연료전지가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동의하지만 현재 기술은 여전히 이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료전지를 개발중인 후지쯔 지멘스의 CTO 조셉 레거는 연료전지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안전하게 재충전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료전지에 연료를 재주입해야 하는데, 연료전지가 위험한 물질 중 하나인 메탄올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직 문제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밀레니엄 셀이라는 회사는 최근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메탄올 대신 수소를 사용한 연료전지를 내놓은 바 있다.

메탄올은 수소를 이용할 때보다 에너지량이 적지만 저장하기는 더 쉽다. 이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MP3 플레이어처럼 전력 소모가 적은 기기에서 연료 전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