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가격 경쟁 본격 돌입」

일반입력 :2004/11/20 21:15

조규형 기자

국내 주요 프린터 업체들이 올해를 국내 기업용 프린터 시장이 흑백 레이저 프린터 중심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주력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초 자체 개발한 신제품을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시장몰이에 나섰고, 한국HP 또한 79만원이란 파격가로 맞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엡손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구매하면 현금 20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가격 경쟁에 동참했다.

또한 한국후지쯔와 한국IBM이 국내 프린터 시장에 잇달아 가세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한국델컴퓨터도 세계 2위 프린터 업체인 렉스마크 제품군을 내세워 1~2년 내에 국내 프린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올해 프린터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 ‘4만대 이상 간다’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흑백 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전 세계 시장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이 10% 안팎의 점유율과 차이가 컸다. 작년 데스터퀘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유닛(대수) 기준으로 1만 7530대로(전체 40만대), 이 시장을 한국HP가 31%(5353대), 제록스가 22%(3819대), 한국엡손이 17%(3053대) 그리고 삼성전자가 8%(1436대)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올해 프린터 주요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작년 대비 300% 가량 시장 규모가 성장한 4만대 이상의 시장으로 갈 것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 1만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하며, “삼성전자가 상반기 그 절반을 가져온 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2분기까지 1만대 판매했다’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인 CLP-500을 130만원 대에 선보이며 기업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상판매를 통해 CLP-500의 가격대를 100만원 이하로 낮춰 공급하며 2분기까지 약 1만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프린팅 사업부 명한일 그룹장은 “올해 흑백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포화상태가 될 것이며,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70만원 대로 낮아지는 시점이 기업 수요가 봇물처럼 터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 그룹장은 “삼성전자가 프린터를 자체 개발했다는 것은 이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HP, 컬러 레이저 79만원 파격가 출시

전 세계 프린터 시장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HP도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P Color’ 행사에서 499달러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한국HP 또한 지난 7월 컬러 레이저젯 2550을 79만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삼성전자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몰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실제 한국HP에서는 79만원이란 가격에 대해 “흑백 레이저 프린터 구입비용과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소모품 비용 측면에서도 필요에 따라 흑백만 출력하고 흑백 토너만 교체할 수 있어 더 이상 기업에서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구매할 이유를 없게 만들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작년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1위를 했다는 점과 다양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작년의 31%에서 올해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엡손, 컬러 레이저용 ‘아큐 브라이트’ 잉크로 승부 건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가격 경쟁에는 삼성전자와 한국HP만 뛰어든 것이 아니다. 한국엡손도 가격 경쟁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국엡손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아큐레이저 C900과 C1900을 구입하면 2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Color of Money’란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격 경쟁에 동참했다. 실제 20만원의 현금 지급을 감안하면 C900은 70만원대이며, C1900의 가격은 90만원 대로 낮춰진 셈이다.

이번 한국엡손의 현금 이벤트는 흑백 레이저 프린터에서 삼성전자와 한국HP의 저가 경쟁에 합류하지 못하고 후발주자로 뒤쳐져 시장 공략에 실패했던 과거의 전력을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되풀이 할 수 없다는 ‘각오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엡손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공략을 위해 ‘엡손이 잉크에 강하다’는 고객 인식을 레이저 프린터 시장으로 옮겨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엡손의 김경환 대리는 “잉크젯 프린터에서 ‘듀라 브라이트’로 잉크에 강하다는 마케팅 전략이 시장에 주효했다는 판단 아래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아큐 브라이트’로 명명한 토너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한국HP, 한국엡손이 저가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시장 선점을 위한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면, 200~300만원 이상의 고사양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주력한 제록스는 “비슷한 가격대까지 진행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혀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더욱 달구고 있다. 특히 한국후지제록스와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의 통합 가능성도 업계 관계자를 통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X와 FXPK 통합 가능성 ‘제기’

솔리드 기반의 고사양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만 집중했던 제록스 또한 올해가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이 급성장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란 점을 인식한다며, 고사양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에 대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제록스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의 22% 시장 점유율 중 80%는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이며, 20%가 한국후지제록스이다. 특히 제록스가 텍트로닉스를 인수한 후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서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로, 한국후지제록스와는 법인이 다르지만 같은 회사로 시장 점유율에서는 함께 적용을 받고 있다).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200~300만원 이상의 고사양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을 시장의 변화에 따라 100만원 대의 가격까지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제록스는 24ppm의 제록스 8400 제품군에 한해 35%의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10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500여대를 판매한 바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도 소비자와 채널 파트너사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한 가지 주목을 끄는 점은 솔리드 방식의 프린터만 판매해오던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에서 올해 한국후지제록스의 모노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인 ‘다큐프린트(DocuPrint)’ 모델까지 판매한다는 점이다. 이는 작년부터 양사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고, 이에 대한 첫 번째 결과물로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가 한국후지제록스 제품까지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는 “아직 양사가 통합될 것이란 의견은 나온 적도 없고 결정된 바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으며, 이번 다큐프린트 판매는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도입함으로써 유통 채널의 확대를 꾀할 수 있으며,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제품까지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린터 업체 관계자는 “향후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이 복합기 기반의 시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본다면 한국후지제록스가 힘을 갖고 있는 복합기 기반의 시장과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코리아의 프린터 시장이 별개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세웠다.

한국델컴퓨터, 프린터 시장 진출 계획 ‘없다’

국내 프린터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몰리는 가운데 한국델컴퓨터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델컴퓨터은 렉스마크 제품군을 들고 국내 프린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델컴퓨터의 김성호 부장은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년도 사업에 구체적으로 명기된 바가 없으며 렉스마크 제품을 들여온다는 계획 또한 발표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델컴퓨터 본사가 렉스마크와의 협력을 통해 프린터 시장에서 높은 성장곡선을 그리는 상황인 만큼,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국후지쯔, 코니카미놀타 제품으로 SI 병행 판매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은 한국후지쯔와 한국IBM의 프린터 시장 진출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IBM의 경우 HP 호환 흑백 토너 카트리지까지 선보이며, 한국HP가 갖고 있는 토너 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7월 코니카미놀타 프린팅 솔루션스와 프린터 사업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 코니카미놀타의 흑백,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게 된 한국후지쯔는 전면적인 시장 공략보다 그동안 SI 영업을 통해 확보한 기업 고객을 우선 대상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의 윤재철 사장은 “향후 프린터가 복합기 시장으로 간다고 보는데, 이렇게 되면 프린터는 단품이 아니라 SI 사업에 포함될 토털 솔루션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향후 후지제록스와 캐논이 갖고 있는 복합기 시장까지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8월 코니카와 미놀타의 합병으로 세워진 코니카미놀타 프린팅 솔루션스는 맥 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총판인 엘렉스테크를 통해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을 소규모로 공급해 오던 구조에서 이번 한국후지쯔와의 제휴로 시장 개척에 숨통을 열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 제휴는 코니카미놀타의 아태지역을 관리하던 호주 지사가 중국 시장을 본사 관할로 넘기면서 아태 지역의 시장 확보를 위해 국내 프린팅 시장의 거점 확보가 필요했던 것이 주요한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후지쯔의 영업망을 통한 공급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힘들다. 한국후지쯔의 기업 고객 수가 그리 많지 않은 만큼 프린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HP나 제록스의 아성을 뛰어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기업 대상 컴퓨팅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국IBM까지 자사 SI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프린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힘든 시장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 흑백 소모품 시장 ‘집중한다’

이에 반해 한국IBM은 당분간 흑백 레이저 프린터로 기업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IBM측은 “컬러 제품군이 250만원에서 300만원의 고가 제품이기에 당장은 출시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행정기관 조달 목록에 등록만 해놓은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한국IBM측은 “흑백 레이저 프린터인 1412의 경우 100만원대 미만으로 타사 제품보다 가격은 낮고 성능은 높은 제품으로 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있다는 자체 판단 아래 당분간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그동안 금융권의 고지서 출력 등 단시간에 빠른 속도의 출력이 요구되는 업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2억원 이상의 고가 프린터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고가 프린터 시장에서 신규 수요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교체 수요만 발생하는 한계에 직면, 탈출구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최고 25%까지 저렴한 HP 호환 흑백 토너 카트리지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프린터 업체라는 이미지 만들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한국IBM은 이번에 출시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판매를 위해 새로운 영업 전략보다 토너 카트리지 판매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 토너 카트리지 영업을 위해 LGIBM 채널 중 하나로, 대리점망이 잘 갖춰진 우리올제시스템과 소모품 총판을 체결했으며 하반기 유통 시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로드쇼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IBM 프린터 사업부 김용희 본부장은 “아직은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용도가 크다고 본다. 특히 현 시점에서 카트리지 사업의 경쟁력은 흑백이다. 또한 가격적인 면에서 저렴하기 때문에 빠른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의 HP 호환 토너 카트리지 시장 진출에 대한 한국HP의 입장은 ‘재생 잉크 업체 한 곳이 늘어난 정도로 큰 일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HP의 최인녕 이사는 “국내에 있는 HP 토너 카트리지 재생 업체 중 한 곳이 늘어난 정도로 IBM이라고 해서 정품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위협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인쇄 품질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 이사는 “몇몇 HP 흑백 레이저 프린터 제품에 한정되어 선보인 토너 카트리지 제품을 출시했다고 해서 경쟁상대로 보는 건 앞뒤가 맞지 않으며, 1년에 잉크 개발에만 10억 달러의 R&D 투자를 하는 HP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 정품과 리필 및 재생 잉크의 판매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시장에서 발표된 바가 없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정품 잉크 사용이 많으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리필과 재생 잉크 사용률이 높다는 정도만 입소문으로 알려진 정도다. 이번 한국IBM의 토너 카트리지 시장 진출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한국IBM이 선보이는 흑백 토너 카트리지 제품의 경우 몇몇 HP 제품에 한정돼 있어 당분간 시장에서는 큰 힘을 갖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그러나 최고 25%까지 저렴한 가격적인 메리트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재생 잉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 그리고 HP 호환 토너 카트리지 제품군이 늘어나는 시점에는 이쪽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판단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집중하는가?

전 세계 프린터 시장은 1400억 달러 이상으로 매년 고속성장을 유지하는 ‘노른자’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600억 달러 규모임을 감안하면 1400억 달러하는 프린터 시장 규모는 무시할 수치가 아니다. 이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프린터 기기를 저가에 공급하는 출혈 경쟁을 감수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손해 보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프린터를 저가에 공급하더라도 이후 잉크나 토너 같은 소모품 판매 사업이 프린터 판매로 인한 마이너스 수익을 충분히 상쇄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각 업체들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 또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인한 소모품 비즈니스의 이익률이 흑백 레이저 프린터 관련 비즈니스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높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엄밀히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의 관계”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각 업체가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2만대 미만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프린터 업체별 공통된 과제란 지적이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집중한다는 것은 국내 여건상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이와 함께 한국HP에서도 79만원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선보인 지금이 국내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수요가 폭발할 시점이라고 것이다.

실제 작년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상위 업체들은 모두 가격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며, 특히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키운다는 목적과 컬러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이러한 가격 경쟁을 몰고 왔다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몇몇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 규모를 당초 4만대에서 두 배가 넘는 10만대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측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