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PDA용 연료전지 개발

일반입력 :2003/12/13 00:00

Matthew Broersma

이번 주 일본 대형 전자업체인 히다찌와 라이터 제조사인 토케이는 2005년도부터 PDA용 연료 전지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일부 전자 회사들도 연료 전지가 기존의 니켈-카드뮴 전지와 리튬 이온 전지를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 중이다. 기존의 전지들은 휴대용 기기들이 좀더 연료를 많이 소모하게 되면 결국에는 한계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현재 연구 중에 있는 여러 가지 대체 기술 가운데 한 가지인 연료 전지가 구체화되면 작은 크기로도 긴 수명과 저렴한 전력원을 공급해줄 수 있을 것이다. 연료 전지는 산소와 수소나 메타놀과 같은 연료 사이에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통해서 전기를 일으킨다. 연료 전지는 연료가 있는 한에서는 전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낸다. 히다찌와 도시바, NEC, NTT 도코모 등은 모두다 메타놀을 이용한 기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히다찌와 토케이는 일반 AA 사이즈 전지에 50㎤의 메타놀을 20%의 농축율로 집어넣은 시제품 카트리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 전지로 PDA를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2회사는 대량 생산이 시작될 때까지 농축율을 30%까지 높힐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전지 수명은 더 길어지게 된다.처음에 도시바에서는 2004년까지는 연료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이 계획을 1년 정도 연기했다. 10월에 도시바는 25㎤짜리 연료 카트리지를 이용해서 약 2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한 가지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던 적이 있었다.금년 도시바는 독일에서 열린 세빗 전자 제품 전시회에서 시제품 연료 전지를 시연해보였다. NEC와 히다찌는 일본에서 열린 나노텍 2003 전시회에서 몇 가지 시제품을 전시했다.현재 도시바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전지용 휴대용 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전지를 디자인하고 있다. 금년에 NEC에서 소개했던 시제품으로는 노트북을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NEC는 2005년 말까지는 40 시간짜리 전지를 개발해서 판매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기술 조사 회사인 ABI에 의하면, 연료 전지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물 관리, 용적 에너지 밀도, 그리고 포장 문제들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한다. ABI 연구자들은 마이크로 연료 전지들은 노트북과 같이 공간이 충분한 하이엔드 제품들이나 산업용 모바일 컴퓨팅과 같은 특정 틈새 시장을 위해서 개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ABI에서는 2004-2005년도에는 최초의 상용 마이크로 연료 전지 제품 5000개 랩톱이나 틈새 시장에서 선보일 것이며, 2011년도에는 2억개 정도가 대량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