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모리스 창 회장「올해 반도체 업계 연말 특수」

일반입력 :2002/10/11 00:00

허정화

「올해 반도체 시장은 연말 휴가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모리스 창회장이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희망을 걸고 있는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을 올해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언급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TSMC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생산 전문업체인데다가 모리스 창 회장은 TI, WSMC를 거친 반도체 업계의 거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예측은 업계에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모리스 창 회장은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3개월이면 평년수준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으나 이번 발언으로 적어도 그가 생각하는 반도체 경기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창 회장은 휴대폰과 WLAN관련 반도체 수요만 그나마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4분기 TSMC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