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체, 변신 몸부림

일반입력 :2002/03/07 00:00

도안구 기자

PC통신 '나우누리' 서비스를 만드는 나우콤은 공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펼치고 있다. 나우콤은 지난달 28일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인터넷 녹색복권' 운영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를 통해 연간 100억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우콤은 이 사업을 위해 안철수연구소, SK텔레콤, 외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했다.또한 '나우누리' 사업에 대해서도 과감한 가입자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나우콤은 KT(옛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와 손잡고 지난 1일 '메가패스 나우누리 Plus'서비스를 시작했다.이는 나우누리가 선보이고 있는 국내 최대 영화 할인 혜택인 '나우 Cine free' 멤버십 혜택(영화관람 할인)과 결속력 있는 동호회, 풍부한 자료 등의 컨텐츠가 메가패스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데이콤 천리안과 KTH(옛 하이텔)도 변화된 시장에서 자생하기 위해 기존 PC통신 사업에서 탈피한 신규사업을 계획, 추진중이다.9월 분사 예정인 천리안은 전략적으로 국내 유명 인터넷 포탈 업계와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며 게임, 만화 등의 컨텐츠 신디케이션 사업을 본격화해 컨텐츠 매출을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KTH(옛 하이텔)는 올해 유 무선 포탈 회사로 변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이텔, 한미르, 메가패스, 바이엔 조이 등의 포탈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KTH에서 펼치고 있는 플레이보이 사업은 오픈 한달 만에 유료회원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나우콤 문용식 사장은 "올해 인터넷 PC통신 업계는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며,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우콤은 PC통신 사업과 함께 '인터넷 녹색복권',e-비즈니스 등의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할 것이며, 이를 위해 100억 이상의 과감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넷츠고의 경우 3월 31일자로 PC통신 서비스를 중단한다. 넷츠고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를 6월 30일까지 무료로 운영함과 동시에 네이트 닷컴으로 흡수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