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해프닝,「투표 시스템」개발 경쟁에 불붙였다

일반입력 :2001/01/17 00:00

Sandeep Junnarkar

정치 전문가들은 작년 플로리다주에서 있었던 대통령 선거 검표 실패를 통해 헌법상의 위기를 발견했던 반면, 일부 선도적인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절호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지난 11일 메인프레임 컴퓨터 제조업체인 유니시스(Unisys)는 MS, 델컴퓨터와 협력해 국내 전역에 산재해있는 구식 투표집계 장치를 대체할만한 기술적인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유니시스는 투표 시스템을 만드는데 사용될 다양한 기술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델은 컴퓨터, 터치스크린 모니터, 키보드를 공급하고, MS는 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만들 것이라고 유니시스 대변인이 밝혔다.이 연합체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 수많은 경쟁자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투표 시스템에만 초점을 맞추는 신생기업에서부터 IBM같은 거대 기술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낙후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놓고 군침을 삼키고 있다.보트히어를 후원하는 기술 기업작년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난 일주일 후, 보트히어닷넷(VoteHere.net)에 1,000만 달러를 쏟아 부어 이 회사의 총 자금을 1,500만 달러로 만든 기업들 중에는 시스코 시스템과 컴팩 컴퓨터가 들어있었다. 보트히어닷넷은 안전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작년 가을 앨 고어와 조지 W. 부시 간의 대통령 선거 백중전과 플로리다 및 기타 지역에서의 투표 집계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선거결과 발표를 36일이나 지연시켰고, 심지어는 연방 대법원까지 이끌고 갔다. 결국 부시가 겨우 537표 차이로 플로리다에서 승리했다.이런 혼란으로 인해 연방, 주, 지방 관료들뿐 아니라 유권자 단체로부터 선거 방식을 정비하라는 분노에 찬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오늘날의 선거방식은 천공 카드 시스템 및 종이 투표지 같은 기계적인 방법과 정도가 약한 광학 스캐닝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