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TRIGR 기술이전 관련 풍문, 사실 아냐”

“조기 기술이전 사업모델로 성과 충실히 달성 중”

디지털경제입력 :2018/12/18 17:39

코스닥 상장을 앞둔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달 발표한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와의 거래에 대한 풍문에 대해 19일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발표된 TRIGR과의 계약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NOV-1501(ABL001)을 적용할 수 있는 두 적응증인 항암치료제와 안구치료제의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TRIGR에 이전하는 내용이다. 계약금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포함한 총 5억9천500만 달러(6천721억원) 규모 계약이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TRIGR의 실체와 경영진에 대한 검증 여부, 지배구조 등이 모호하다는 의구심이 일었다.

에이비엘바이오 CI.(사진=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TRIGR이 추구하는 NRDO(Non Research&Development Only) 사업모델은 최근 제약, 바이오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형태의 사업 모델이라고 밝혔다.

TRIGR 경영진은 항암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아브락산(Abraxane)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 상용화를 이끌었던 인력으로 구성돼있으며 특히 George Uy 대표이사(CEO)는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글로벌 파트너쉽 체결 과정에서도 주요 의사결정권자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TRIGR는 바이오밀레니아(BioMillenia)와 바이넥스(Binex), 알펜루트(AlpenRoute) 등으로 주주 구성이 돼있으며 홍콩 소재 투자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와의 투자계약 역시 체결 확정 단계에 돌입했다고 에이비엘바이오는 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부 역량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23개 파이프라인을 활발히 연구 개발 중이다. TRIGR와 기타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기술 이전된 물질들 외에도 여러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사 플래그십 파이프라인 ABL301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랜 기간 진행됐으며 오는 1월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구체적인 추가 논의에 대한 일정이 계획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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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설립 시점부터 지향한 조기 기술이전 사업모델을 충실히 수행해 지속적으로 기술 이전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투자를 통한 견고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선순환 흐름으로 기업과 주주가치를 확대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