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텐센트 "모바일 블록체인 영수증 발급"

선전세무국, 위챗페이에 적용

인터넷입력 :2018/12/13 08:17

중국 정부와 텐센트가 손잡고 모바일 결제에 블록체인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이 중국에서 이미 대중의 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선전시세무국이 텐센트와 공동으로 설립한 '스마트 세무 실험실'은 블록체인 영수증 시스템과 위챗페이(WeChat Pay) 플랫폼 연동에 성공, 위챗페이에서 중소기업 등이 블록체인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챗페이는 텐센트가 운영하는 메신저 위챗 기반 모바일 지불 서비스다. 중국인이 QR코드 등을 이용해 주로 이용하는 대중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매장 등에서 영수증 발급에 사용되거나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양측의 시간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장은 선전시세무국 전자세무국에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등록 수속을 진행하면서 위챗의 매장 플랫폼에서 전자 영수증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영수증 관련 매입이나 전용 설비도 필요없다. 소비자들이 위챗페이로 결제하면, 판매자의 지불 통지 안내 화면에서 직접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다.

위챗페이 이미지(사진=텐센트)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챗 결제 서비스를 통해 계산대에서 QR코드를 결제해 비용을 지불한 이후, 위챗페이에 나온 '요금 지불 통지' 아랫쪽에 있는 영수증 발급 아이콘을 누르면 자동으로 영수증 발급 기능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판매자가 확인하면 소비자는 위챗으로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위챗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이 기존 영수증과 다른 점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된 처리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분산식 저장을 통해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자금의 흐름과 영수증의 흐름을 일치시킬 수 있다고 선전시세무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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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국 입장에서도 영수증 관련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텐센트의 위챗 서비스 사용자 수는 세계 10억8000명 가량이며 중국 사용자의 대부분이 위챗페이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