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유 오피스에서 AI로 효율성 증대 가능"

[ATS2018] 브라이언 차우 모티링크 CTO

컴퓨팅입력 :2018/12/12 15:05

"디지털 공유 오피스에서 인공지능(AI)를 이용하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브라이언 차우 모티링크 CTO(사진)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테크서밋(ATS)에서 '디지털 코워킹스페이스에서의 AI 활용 방안'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공유 오피스란 2005년에 시작된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공유 오피스로 위워크, 스튜디오블랙 등이 존재한다. 프리랜서처럼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서도 오피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브라이언 차우 CTO는 "모티링크는 디지털상에서 공유 오피스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회사들이 협업해 엔터프라이즈 레벨로 디지털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티링크는 웹페이지와 앱에서 '스테이션'이라고 하는 독립적인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회사의 업무공간이 디지털 공간에 스테이션으로 구현되는 셈이다. 스테이션이 여러 개 모이면 클러스터가 된다. 회사가 다른 회사와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 하나의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협업이 가능하다.

모티링크가 제공하는 스테이션에는 팟(pod)이 있다. 일종의 방과 같은 개념이다. 스테이션 내부에 팟을 여러 개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을 각각 초대할 수도 있다. 팟에 들어가게 되면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협업할 수 있다.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주제로 팟을 만들어 협업이 가능한 셈이다.

팟에서는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를 초대할 수도 있다. 모티링크 웹페이지와 앱 내에서는 시리나 빅스비같은 모티링크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차우 CTO는 "AI 에이전트는 사고나 문제가 일어나면 이를 식별할 수 있고 분석도 할 수 있으며 인사이트도 제공한다"며 "스테이션 데이터에서 학습을 통해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AI 에이전트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지 예측도 한다"고 말했다.

모티링크의 헬퍼 에이전트는 앱 내에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팟에 사람들을 초대하기도 하고 약속이 있으면 달력에 표시 여부를 묻기도 한다. 나중에 알려주기 기능을 이용해서 알람을 맞춰놓을 수도 있다.

또 특정 주제에 대해 알려주거나 격려할 수도 있다. 일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늦어지는 것 같으면 알림을 띄우는 식이다. 브라이언 차우 CTO는 "물리적인 협업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AI를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낼 수 있다"며 "어시스턴트 에이전트 같은 경우에는 특정 이슈를 도와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결제일이나 마감이 다가오면 시기를 알려주고 문제 해결까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AI 에이전트들의 도움을 받아 좀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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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차우 CTO는 "궁극적으로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추가적인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AI가 여러분을 슈퍼히어로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년 전만 해도 AI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매일 시리, 빅스비, 코타나 등의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AI를 사용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