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세계 최대 빅데이터센터 만든다”

[ATS2018]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장 발표

홈&모바일입력 :2018/12/12 13:05    수정: 2018/12/13 13:16

미래 자동차 산업 대비를 위한 현대기아차의 데이터 센터 구축 전략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테크서밋(ATS2018)에서 공개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장은 “앞으로 2~3년내로 자동차 수요가 100만대 넘는 모든 지역에 현대기아차의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세상에서 제일 큰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 커넥티드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에 구축된 현대기아차 첫 글로벌 빅데이터센터는 건축면적 1천200여제곱미터 규모 지상 5층 규모다. 이 건물 절반은 현대기아차가 쓰며 나머지 절반은 최근 현대차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협업에 나선 바이두가 쓴다.

중국 현대차그룹 빅데이터센터는 중국 현지 차량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운전자 패턴 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차량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정식 현대기아자동차 ICT본부장

서 본부장은 중국에 이어 캐나다, 미국, 브라질, 유럽,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빅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면, 이에 맞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자동차 스스로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하지 않는 데이터는 버려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자체적인 OS(운영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현대기아차는 지능화된 OS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자체적인 OS가 탑재된 차량을 출시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빅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나면, 사용자에게 최적의 주행 패턴과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정보, 도로 유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본부장은 “전기차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는 차량 판매 지역을 기반으로 출동 차량을 배치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지역에 따른 출동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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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현상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결했다고 전했다.

서 본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과대 배차 지역을 조정하고 커버리지 불균형으 해소했다”며 “지역별 서비스 요청량, 전기차 평균 운행 시간, 보유 급속 충전기 수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을 배치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