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만에 지급' 중국 첫 블록체인 보험금 청구

알리바바 기술로 지원...보험 생태계 변화

인터넷입력 :2018/12/11 08:28

중국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보험금 지급이 이뤄졌다. 신청한 지 수 초 만에 보험금이 입금됐다.

11일 중국 언론 취둥즈자에 따르면 중국 첫 블록체인 보험금 지급 시도가 이뤄진 가운데 보험 신청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이 5초 만에 완료됐다.

이 보험금 지급은 전자영수증을 통해 이뤄졌으며, 전자영수증 발급 시간 까지 합하면 보험금 지급 시간은 총 1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1개월이 소요되던 보험금 지급 과정을 초, 분 단위로 줄인 것이다.

지난 4일 중국인 우모 씨는 타이저우에 위치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알리페이에 접속해 영수증을 발급받았고, 클릭을 통해 5초 만에 97.63위안의 보험금을 알리페이 계좌로 받았다.

타이저우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가 알리페이를 통해 진료비와 입원비 등을 지불한 이후 관련 영수증을 곧장 알리페이로 발급, '원클릭 보험금 지급 서류 제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중국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의 폭락 속에서도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금융 애플리케이션 확산이 계속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으로 발급된 영수증 (사진=취둥즈자)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영수증 발급이 이뤄졌다. 광저우 한 호텔이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을 시작한 것이다. 이 호텔은 광둥성 세무국과 손잡고 알리페이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 플랫폼을 만들었다.

보험금 지급과 전자 영수증 두 프로젝트 모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 블록체인 기술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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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파이낸셜 측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추적 가능하고 위변조가 불가한 보험금 등 분야에서 원클릭 보험금 지급과 원 클릭 영수증 발급을 가능케했다고 설명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이와 관련된 특허 신청 등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