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 열차 앱 서비스 인수

'지그모이드 랩스' 개발 프로그램…가격 미공개

인터넷입력 :2018/12/11 08:01

구글이 인도의 열차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웨얼이즈마이트레인(Where is my Train)' 서비스를 인수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10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신문 '이코노믹타임즈'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하지만 구글은 정확한 인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웨얼이즈마이트레인 앱은 지그모이드 랩스(Sigmoid Labs)에서 2013년 개발한 서비스다. 설립 당시 4명으로 출범했으며 지금은 전체 직원이 10명이다. 앱 이용자는 1천만 명 수준이다.

열차로 통근하는 이들이 이 앱을 활용해 좌석을 구입하거나 출발 및 도착 현황을 추적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전국적으로 매일 1만4천대의 열차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운영 중이며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웨얼이즈마이트레인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레일야트리(RailYatri)'와 '아이시고(iXigo)'와 경쟁 중이다.

구글이 인수한 인도의 '웨얼이즈마이트레인' 앱 서비스 화면.(사진=테크크런치)

웨얼이즈마이트레인 창립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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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당분간 이 앱 서비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구글은 지불 및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웨얼이즈마이트레인에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글은 주문 앱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구글의 넥스트 빌리온 유저(Next Billion User)에서 진행했다. 이 부서는 신흥 시장의 인터넷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이다. 현재까지 유튜브의 라이트(Lite) 버전, 인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와 유틸리티 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