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후생효과 커…혁신·포용 둘 다 챙겨야"

네이버·카카오·토스·직방, 파트너와 상생 강조

인터넷입력 :2018/12/05 23:09    수정: 2018/12/06 08:03

"작년 디지털 경제 규모가 최소 130조에서 200조 사이라고 하지만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경제는 일상 생활속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눈에 잘 안보이다 보니 영향력을 숫자로 평가하기 쉽지 않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플랫폼은 택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해주고 있는데,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큰 후생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포용성이라는 개념은 주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야 한다."(여민수 카카오 대표)

"플랫폼의 역할은 기존 산업의 공감대를 얻고, 변화를 잘 전달하는 역할이다."(안성우 직방 대표)

"플랫폼도 성장하면서 5년, 10년 안에 또 다시 혁신 당할텐데 시장에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왼쪽부터)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5일 저녁 서울 서초구 넥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인터넷기업인의밤'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플랫폼 비즈니스의 현재와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인터넷 기업 대표들은 디지털 경제의 산업효과를 강조하며, 혁신을 하면서도 기존 산업 종사자들과 협력·상생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예전에는 네이버에 광고하는 사업자들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네이버를 통해 창업하고 창작하는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며 "이분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네이버와 함께 단단해질 수 있어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 인터넷기업인의밤(사진=지디넷코리아)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의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플랫폼에 대해 언급했다. 여 대표는 "메이커스는 판매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커버하고 있는데, 일정량 이상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되는 구조다. 재고가 필요없고, 생산자들이 느긋하게 생산하고 마케팅은 메이커스가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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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여 있는 것이 중개업이라고 한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도 중개사가 살아남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집을 구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개인들도 더 편하게 사업하도록 파트너들과 상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건 대표는 "여러 파트너사들이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것보다 토스라는 트래픽을 이용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회적 편익을 봤을 때 파트너사들에게 성공의 경험을 줄 수 있고,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