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충전하면 코인 받고 결제도 가능"

기프트랜드, 크리터스와 협약...생태계 구축 나서

컴퓨팅입력 :2018/11/30 23:40

카페에서 충전하면 암호화폐(코인)를 얻고, 이 암호화폐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올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상품권 업체 기프트랜드(대표 신근영)는 크리터스 (대표 김수범)와 적외선 무선 충전장치를 이용한 블록체인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독점적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카페나 커피숍에서 무선으로 충전하면 암호화폐를 제공, 이 암호화폐를 해당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해당 솔루션을 선보이고 생태계는 3분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카페내 적외선 무선충천 기술은 크리터스가 제공한다. 크리터스는 이스라엘 무선 분야 유명 벤처기업 와이차지의 기술 파트너다. 2016년 한국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와이차지는 광(光) 분야 세계적 전문가 빅터 바이슬라이브(Victor Vaisleib)와 오털 알퍼트(Ortal Alpert)가 2010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2016년 첫 상용제품을 출시했고, 응용 솔류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근영 기프트랜드 대표(왼쪽)와 김수범 크리터스 대표가 독점사업권 관련 협약을 맺고 있다.

와이차지 무선 충전기술은 포톤(Photon)을 생성하는 트랜스미터(Tx)와 빛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리시버(Rx)로 구성, 적외선을 이용해 5~6m 거리에 위치한 Rx 위치를 Tx가 자동으로 인식, 동시에 여러 대의 Rx를 충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일정 수준 이상 적외선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데, 와이차지 제품은 미국 FDA 승인을 획득,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크리터스는 와이차지 무선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이 카페 좌석에 앉아 주문과 결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 관련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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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영 기프트랜드 대표는 "크리터스와 손잡고 와이차지 무선 충전 시스템을 활용해 카페와 커피숍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핸드폰 충전 장치를 공급하고, 또 충전 행위 자체를 암호화폐 마이닝으로 유도, 자동으로 댑(dApp)을 다운로드 받게해 사용자(유저)를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충전하면서 획득한 암호화폐를 해당 매장에서 결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내년 여름 이전에 국내 유명 커피숍이나 카페에서 무선으로 자유롭게 충전하고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무선 충천시스템 사용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