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네이버·엔비디아, 'AI카' 전략은

자동차와 IT 결합…ATS서 미래전략 공개

홈&모바일입력 :2018/11/30 15:30    수정: 2018/12/01 07:26

미래형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업체 뿐 아니라 구글, 네이버 같은 서비스업체와 엔비디아 등 칩 전문업체까지 분주하게 달리고 있다.

자동차와 IT 합종연횡의 최종 목표는 미래형 인공지능(AI) 자동차 생산이다. AI로 자동차와 집을 연결하거나 자율주행을 하는 원대한 꿈이 최종 목표다.

오는 12월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지디넷코리아 ‘아시아 테크 서밋 (Asia Tech Summit) 2018’에서는 미래형 AI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한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자동차 업계와 IT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우리 앞에 펼처질 자동차의 미래를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기회 중 하나다. (☞ ATS 2018 바로 가기)

■ 현대기아차, IT업체들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선도

오전 기조연설을 맡게 된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 본부장은 커넥티드카 시대를 이끌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시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IT 업체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와 손을 잡고 AI(인공지능)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 ‘카카오아이’를 만들어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투싼, 스포티지 등에 홈투카 음성인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최근 현대기아차는 카카오 뿐만 아니라 KT와 SK텔레콤 등과 손잡고 음성인식만으로 차량 시동을 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현대차는 이를 ‘홈투카(Home To Car)'라고 시스템으로 부른다. 집안에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로 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조만간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내부에서 집 안 전기 등을 작동시킬 수 있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워치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워치와 연결되면 간단한 클릭만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고, 차량의 주차 위치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미 자동차와 모든 스마트 기기는 별도 장치 또는 기계가 아닌 하나의 IT 기기로 통합된 셈이다.

■ 엔비디아, 아우디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준비

ATS 2018 현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전략을 들을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차정훈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세일즈 담당 상무가 찾아온다.

차정훈 상무는 지난해 ATS 2017에서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 자율주행 시장 규모가 300조원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정부의 1년치 예산과 반도체 업체 매출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자율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 스스로 자율차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오는 아우디와 손잡고 2020년 AI 시스템이 탑재된 자율주행 SUV를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엔비디아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에 SKT,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LG CNS, KAIST, KISTI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자율주행차 미래 등을 전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IT 업체들과 광범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 네이버의 미래형 자동차 전략은

올해 ATS 2018 클로징 키노트 시간에는 백종윤 네이버랩스 리더가 자율주행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수차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퀄컴과 손잡고 자율주행 분야 연구를 시작했고, 14일에는 쏘카와 MOU를 맺고 자율주행 관련 차세대 내비게이션 사업 연구에 착수했다. 또 5월에는 만도와 자율주행기술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차.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이 사용됐다.

지난해 1월 설립된 네이버랩스는 위치(location)와 이동(mobility)을 기반으로 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국내 IT업계에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에서 부여하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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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는 이후 지속적인 실주행 테스트를 거쳐 현재 운전자의 개입 없이 도심 주행이 가능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아시아 테크 서밋 2018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사전등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