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CTO "AI로 국민 더 잘 이해"

'2018 AI 국제컨퍼런스'서 인터뷰

인터뷰입력 :2018/11/29 14:20    수정: 2018/11/29 14:40

"인공지능(AI)은 디지털정부가 갖고 있는 많은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 많은 요소를 어떻게 결합하는가가 중요하다. 디지털 정부중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데이터고, 데이터는 디지털정부 기반이다."

챈처우호(Chan Cheow Hoe) 싱가포르 국가CTO 겸 차관보는 29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8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 기조 강연전 지디넷코리아 등 국내 미디어 3곳과 인터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데이터 중요성을 간과한다. 데이터는 갖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데이터를 융합할 줄 알아야 하고, 공유할 줄 알아야 한다. 또 필요없는 것은 제거해야 하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정부가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부처간 정보는 분산됐다면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AI활용 정책에 대해서는 "AI를 활용해 국민을 더 잘 이해하려하고 있다"면서 "기계학습을 통해 국민에게 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개인화라는 개념이 대두했는데 정부서비스도 AI를 활용해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를 통해 국민 관점에서, 밖에서 안을 볼 수 있게 됐고, 국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가 기술 분야에 지출한 돈은 25억달러다.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는 AI와 일자리에 대해서는 "AI가 일자리를 감소시키기보다는 다른 종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인력 재훈련에 많은 중점을 둔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AI만을 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지는 않지만 많은 프로젝트에서 AI를 활용, 프로젝트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수집 과정중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유럽이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도 철저한 개인정보관리법이 있다"면서 "국민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개인정보위원회가 설치 됐고, 이 곳에서 국민 데이터를 사용하고 수집하는 것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윤리에 대해서는 "AI 윤리헌장과 가이드라인은 우리에게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현재 조사 및 연구중"이라면서 "아직 공개할 수준이 아니고, 1년내 나올 성질도 아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학과 협력하고 있고, 윤리문제는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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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지능을 넘어서는 싱귤레러티(특이점)에 대해서는 "믿기는 하지만 시점이 문제다. 특이점이 그렇게 빨리 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자율주행차도 2020년 상용화를 이야기 했지만 더 걸릴 것 같다. 클라우드도 마찬가지고, 기술이 성숙되려면 오랜 시간을 요한다"고 진단했다.

첸처우호는 민간 은행에서 일하다 정부에 합류, 2014년 싱가포르 정부 CIO로도 활동했다. SW엔지니어링과 경영학 석사를 갖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에서 학사를,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