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해외송금 30만건 기록..."고정 고객 덕"

출시 15개월 만…10명 중 7명 재이용

금융입력 :2018/11/29 14:17    수정: 2018/11/29 14:43

한국카카오은행은 고객들의 해외 은행 송금 누적 건수가 30만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말 대고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선보인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은 같은 해 8월 1만건을 기록한 후 올해 2월에는 10만건을 돌파했다. 6월말에는 20만을 기록했고, 10월말 현재 30만건을 넘어섰다.

이용 건수의 증가에는 재이용 고객 영향이 컸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 단위로 고객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의 재이용 비율은 약 70%에 달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유학생, 해외 주재원 등이 생활비 송금 등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정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이고 고정적인 송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환 거래 은행 지정 및 변경을 모바일로 할 수 있게 했으며, 수취자 정보를 한 번만 입력하면 다음 송금부터는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는 편의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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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별 송금 건수 비중은 미국 달러 36%, 유로 24%, 캐나다 달러 11%, 호주 달러 10%, 영국 파운드 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해외 22개국에 12개 통화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달러 포함 19개국(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홍콩·싱가포르·인도·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핀란드·그리스·아일랜드·이탈리아·네덜란드·포르투갈·스페인) 송금의 경우 5천달러 이하는 5천원의 정액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5천달러가 넘을 경우 송금 수수료는 1만원이다. 일본·필리핀·태국으로 송금할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