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블록체인 사업 시동...메인넷·거래소 개발

"메인넷 TPS 한계 없앴다" 주장

컴퓨팅입력 :2018/11/26 14:45    수정: 2018/11/26 16:13

코스닥 상장 업체로 금융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팍스넷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을 중심으로 탈중앙화 거래소, 코인 포털까지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사업의 핵심이 되는 메인넷의 최대 강점으로 "초당거래처리속도(TPS)에 이론상 한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구현 기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팍스넷(대표 박평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사업 비전 '팍스넷360'을 소개했다.

이날 강대선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팍스넷360은 미래 블록체인 생태계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팍스넷의 신사업 비전"이라고 소개하며 "팍스넷360은 다가올 블록체인 시대 퍼스트무버가 될 특별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 강조했다.

팍스넷은 이날 팍스넷360 실현을 위해 ▲메인넷 '팍스넷 체인' ▲탈중앙화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팍스덱스(DEX)' ▲코인 전문 '포털서비스' 등 3가지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메인넷 팍스넷체인은 팍스넷360 비전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이다. 모든 산업전반에서 사용가능한 범용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팍스넷이 강조하는 팍스넷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트랜잭션 처리 속도에 이론상 한계가 없다는 점이다. 팍스넷 측은 "사이드 체인을 통해 이론상 TPS 한계를 없앴다"며 "이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들이 가지던 속도,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팍스넷 강대선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팍스넷360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팍스넷체인은 또,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드포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프로토콜 자동 업데이트 방식을 채택했다. 하드포크는 SW, 정책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존 체인에서 분기된 체인을 새롭게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하드포크를 통해 각기 다른 두 개의 체인이 생길 위험이 있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팍스넷 측은 "팍스체인은 하드포크 개념을 생략시키면서 기존의 불안정성 문제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팍스넷은 팍스넷체인의 정식 메인넷을 내년 4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탈중앙화 거래소 비트팍스덱스(DEX)는 이종 코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향후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거래 가능한 코인 수도 4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팍스넷측은 소개했다.

또, 비트팍스덱스가 최대 8만4000TPS의 거래 속도를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덱스 내 크로스체인 구현 기술에 대해선 이날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팍스덱스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팍스넷은 코인 포털을 통해 코인심사·평가·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장·토론 등 코인 관련 모든 정보가 유통되는 전문 '포털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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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은 ICO 컨설팅 과정 중 코인 심사와 평가 등을 통해 성장성이 검증된 코인에는 'P-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박평원 팍스넷 대표는 "세계 각국이 육성 중인 블록체인 시장에서 팍스넷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했다고 자신한다"며 "비전 ‘팍스넷360’은 20여년 간 축적된 각종 금융 기술들을 블록체인 사업에 접목시킴으로써, 향후 완벽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