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모바일 개편, 소상공인에게 기회'"

DEF 2018서 네이버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철학 공유

인터넷입력 :2018/11/22 12:26    수정: 2018/11/22 12:47

"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 후 선보인 커머스 관련 ‘웨스트랩(West Lab)’ 페이지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메인 화면 노출 기회가 늘어난다.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면 다른 매장에는 없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 포럼 2018에서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네이버 모바일 개편으로 소상공인에게 더 큰 기회가 창출된다고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디지털 경제 포럼 2018은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인터넷기업협회 등이 주관한 행사다. 행사 주제는 ‘혁신의 원동력:플랫폼 경제와 창업가 정신'이다. 이 날 한성숙 대표는 ‘디지털 경제 시대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을 주제로,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실과 네이버의 지원 방안 등을설명했다.

■ "2천만 생계 책임진 소상공인...날개 달아줄 방법 고민"

한 대표는 “소상공인 568만명이 2~4인의 생계를 책임진다면 약 2천만명의 생계가 달린 것이고 이는 GDP의 30%, 사업체의 86%를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며 “그런데 스타트업 정신과 어울리는 창업도 있지만, 스몰비즈니스에 있어서는 퇴직 후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50대 이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네이버가 소상공인들의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방법을 고민했다며 이와 관련해 출시한 서비스들에 대해 소개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계를 강화해 양쪽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한 ‘쇼핑윈도’,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사업자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비즈 어드바이저’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스몰비즈니스사업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 까 고민하다가 2016년 프로젝트 꽃을 열고 사업장보다는 사업자의 이름을 부여해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며 “쇼핑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에서 하나 더 복제하면 어떤 가치를 지닐지 고민해 나온 서비스고, 그 결과 4년 누적으로 24만개 신규 매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월매출 200만원을 시작으로 그 이후의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소상공인들 성장주기에 대해 연구한 결과 3단계로 보통 나뉘는데 첫 단계에선 매출을 200만원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때는 사업자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야 해 이때 네이버는 교육과 기본적인 인프라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매출 800만원까지의 성장 단계 사업자는 아직은 고객관리나 재무, 법무 등이 부족할 수 있어 마케팅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면서 “이후 단계에 접어든 사업자는 유지율이 90%로 이때 네이버는 이들의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하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모바일 웨스트랩은 소상공인에게 또 하나의 기회

아울러 한 대표는 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 후 선보인 커머스 관련 웨스트랩 페이지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메인 화면 노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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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해 구상한 3단계 지원 방안에 이어 웨스트랩을 통해 또 한 번의 단계가 더 있는데, 웨스트랩 주제판에서는 소상공인들에게 메인 화면 노출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며 “이들은 마이 단골 페이지나 태그를 만들어서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대표는 “소상공인이 가격을 두고 경쟁한다면 대기업에서 질 수밖에 없지만, 네이버의 쇼핑윈도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다른 매장에는 없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에 네이버는 좋은 툴이 되고 데이터를 공개하는데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