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IP 안 쓴 온라인게임 기대작 성과 '관심'

로스트아크 이어 드래곤하운드, 아스텔리아, 커츠펠 등 공개

게임입력 :2018/11/21 15:31

영화, 온라인게임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쏟아지면서 IP를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 주목 받고 있다

IP를 사용하지 않은 게임은 상대적으로 초반에 게임을 알리거나 팬을 확보하는 건 불리한 편이다. 하지만 특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으며 IP홀더와 논의 과정이 없어지는 만큼 개발 속도 역시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역시 어떤 IP도 사용하지 않고 게임성만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만큼 이러한 도전이 늘어날 전망이다.

드래곤하운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 KOG(대표 이종원) 등이 IP를 사용하지 않은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넥슨의 드래곤하운드는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PC 온라인게임이다. 초기 콘셉트 공개 당시에는 몬스터헌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게임은 넓은 대지를 말을 타고 질주하며 거대한 몬스터를 강력한 화기로 쏘아 맞추는 3인칭슈팅게임(TPS) 방식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하운드는 활, 석궁을 비롯해 기계팔인 중완을 이용한 거대한 대포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몬스터의 두꺼운 피부를 뚫고 주요 장기를 공격하는 등 공략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몬스터의 다리를 공격하면 이동이 느려지고 폐를 공격하면 쉽게 지치고 동맥을 공격하면 출혈효과가 지속되는 등 다양한 추가 효과가 발생해 이를 어떻게 공략하는지에 따라 게임 플레이 방식이 달라져 같은 몬스터를 잡아도 매번 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아스텔리아.

정통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하고 있는 아스텔리아도 기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일종의 소환수인 아스텔을 활용해 다수의 유닛을 조합 및 컨트롤하는 대규모 전투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30종이 넘는 다양한 아스텔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 등 모바일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대규모 전투가 강점이다.

넥슨은 다음 달 13일 아스텔리아의 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커츠펠.

KOG도 신작 온라인게임 커츠펠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이 한창이다.

커츠펠은 액션 명가로 이름을 알려온 KOG의 신작으로 이용자가 직접 조종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 지스타 2018 현장에서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KOG의 대표작인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의 재미를 계승한 게임이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이며 간단한 조작으로도 화려한 콤보가 가능해 누구나 쉽게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커스트마이징을 통해 외형을 변경하고 사용할 스킬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이용자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관련기사

관련 업계에선 IP를 활용하지 않은 온라인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이런 게임이 늘어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찾으려는 이용자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로스트아크를 시작으로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신작이 점차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