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프트뱅크벤처스-TPG 中 펀드에 33억 투자

"중국 초기 스타트업 투자 확대"

인터넷입력 :2018/11/20 15:08

네이버가 중국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텍사스퍼시픽그룹(TPG)그로쓰가 만든 중국 스타트업 투자 펀드인 '차이나벤처스펀드I’에 3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투자는 지난 여름 네이버 이사회에서 가결된 건으로, 그 동안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차이나벤처스펀드I은 지난 9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TPG그로쓰가 함께 구성한 펀드로, 중국에서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펀드 총 규모는 3억 달러(약 3천400억원)며, 딥테크·미디어·콘텐츠 분야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신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000년부터 중국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며, 특히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능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TPG는 글로벌 사모펀드로, 지난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에 5천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 우버와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등에 투자한 바 있다. TPG그로쓰는 TPG에 속한 투자 플랫폼 중 하나로, 중소기업과 비상장 중견기업 인수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관련기사

TPG그로쓰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중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국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