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모처럼 호재…美 SEC "주식과 같다"

ICO 때 등록위반 업체에 과징금 부과

금융입력 :2018/11/20 08:5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악재가 겹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모처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는 주식과 같은 성격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이날 암호화폐 공개(ICO)를 한 캐리어EQ와 파라곤 코인에 대해 상용 토큰이 아니라 증권을 판매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상용 토큰이란 상품권처럼 발행 회사의 생태계 내에서만 유통되는 유가증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이날 SEC는 캐리어EQ와 파라곤 코인이 등록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각각 25만달러 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SEC는 “두 회사는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고,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는 데 동의했을 뿐 아니라 SEC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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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조치는 등록 의무를 위반한 ICO 증권에 대해서 부과한 첫 번째 과징금 사례”라고 밝혔다.

SEC는 이날 “ICO를 통해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현행 규정들을 준수해야만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