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군사용 중국산 DJI 드론 구매

美 이어 우방국 호주도 중국산 드론 구매 결정

홈&모바일입력 :2018/11/19 08:49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인 호주가 군대에서 중국산 드론을 도입키로 한 사실이 알려져 또 한번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앞서 미국 공군의 중국산 드론 구매 협약 사실이 공개된 데 이어 터진 사안이라 더욱 관심이 모인다.

중국 군사전문 언론 미얼쥔스왕 등이 인용한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군대 측은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DJI 드론 구매를 결정했다. 호주 군대가 전반적으로 드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DJI로부터 저가형 팬텀 시리즈 350대를 포함한 대량의 드론을 구매키로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들 드론은 군사적으로 이용될 예정이며 비교적 조작과 사용이 쉬운 기종으로서 호주 육군의 모든 군사가 드론 기술을 접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몇 달전 미국 공군이 DJI의 드론을 구매키로 한 데 이어 미국의 우방국가인 호주 역시 군사용으로 중국산 드론 구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DJI의 팬텀4 이미지. (사진=DJI)

군사용 드론 도입이 이어지는 것은 비교적 적은 원가로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편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 저가로서 대량 구매에 유리하면서 세계 소형 드론 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가져 신뢰성이 높은 DJI가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DJI 드론 도입이 알려진 미국의 경우 군사용으로 사용될 경우 GPS를 탑재한 것 처럼 비행 궤적과 비행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남아 기밀 유출 등에 적용될 수 있다는 논란도 분분한 상태다.

미국의 대표적 우방국가 중 하나인 호주는 5G 사업을 진행하면서 화웨이 장비 구매 배제를 공식화한 이력이 있다.

특히 호주 군대는 세계 저명 드론 군사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드론 사용 역량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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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호주뿐 아니라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등 국가에서도 DJI의 드론을 군사적 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러시아는 폭발물 탐색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수 천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군대는 35대의 매빅 프로(Mavic Pro) 모델을 구매하는 내용의 구매 협약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모델의 가격은 1099달러(약 124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