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정우용 디렉터 "크아M, 전략 플레이에 방점"

다양한 게임 모드와 슈퍼 스킬 선보일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18/11/15 14:09    수정: 2018/11/15 14:10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김윤희 기자>"미끌미끌한 액정 디스플레이 위에서 원작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완전히 재현하는 것은 이룰 수 없는 목표로 판단했다. 게임 템포를 다소 낮추는 대신, 원작에서도 요했던 정교한 조작을 가져왔다. 게임 속 아이템을 조합해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준비해봤다"

PC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모바일 버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크아 M)을 개발중인 넥슨 정우용 디렉터의 설명이다.

정우용 디렉터는 15일 게임 쇼 '지스타 2018'이 열린 벡스코 현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아 M에 대해 소개했다.

정 디렉터에 따르면 크아 M의 개발 공정 상당 부분이 후반부에 접어든 상태다. 기술적 안정감과 조작감, 내부 테스트 결과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원작 게임과 달리 모바일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요소 중 하나가 20여종의 '슈퍼 스킬'이다. 각기 다른 효과를 지녀 대전 상황에서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적절치 못한 상황에서 활용할 경우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다.

여기에 정수 시스템을 더했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플레이할 때 부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 디렉터는 "시범적으로 공개한 것 외에도 여러 게임 모드와 슈퍼 스킬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순간적으로 무적 효과를 내거나, 타 캐릭터와 위치를 바꾸는 등의 아이템, 스킬 등을 사용하면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작 게임에서 계승한 부분은 '사람과 사람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특성이다.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컴퓨터 한 대로 형제,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을 살렸다는 뜻이다. 크아 M은 2대2 실시간 매치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대전 매칭에 대해 정 디렉터는 "최대한 많은 지역이 하나의 서버에 묶여 이용자 매칭이 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며 "게임 이용자가 접속이 끊길 경우 해당 이용자와 유사한 게임 실력을 지닌 인공지능이 대신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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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구 사양에 대해서는 "아이폰으로 치면 6, 6S 버전에서도 원활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이에 상응하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디렉터는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과금 모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수 시스템도 비슷한 레벨 간 얻는 효과가 같고, 유사 레벨의 이용자 간 매칭이 이뤄지기 때문에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