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 UFO 추정물체 출현

여러 조종사 목격…아일랜드 항공사 조사 착수

과학입력 :2018/11/13 08:58

아일랜드 지역을 비행 중이던 조종사들이 미확인 비행 물체를 목격했고, 아일랜드 항공공사(IAA)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러 조종사들과 아일랜드 섀넌 지역의 항공 교통통제센터 간의 무선통신 기록에도 당시 상황이 녹음(▶자세히 듣기)돼 있다고 씨넷이 전했다.

녹음된 기록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47분(세계 표준시 기준) 브리티시 항공사의 한 조종사가 이 지역에서 군사 훈련이 있었는지 통제센터에게 질문했다. 항공 교통 관제사는 레이더에서 그러한 움직임을 볼 수 없다고 응답한다.

우주 쓰레기가 지난 주 발생한 현상을 설명할 수도 있다. (사진=NASA / P.Spurny / 천문학 연구소)

이후 조종사는 "그것은 너무 빨리 움직였다"며, "우리는 왼쪽 편에서 올라와서 북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바꿔 나아 갔다. 우리는 밝은 빛을 보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 당시 버진 항공 747를 조종하던 또 다른 조종사도 여러 개의 유성이나 이상한 물체와 마주쳤다고 밝히며, "같은 종류의 궤도를 따라 여러 물체가 나타났다. 우리가 있었던 곳은 매우 밝았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항공공사는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

이 현상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 교수 조나단 맥도웰은 그 당시 지구 궤도에 재진입한 인공위성을 알지 못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우주에 발사된 로켓이나 위성을 비롯한 우주 쓰레기를 추적,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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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천 개의 우주 쓰레기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목격된 물체가 우주쓰레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대기권에 진입해 불 타는 작은 유성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 유성 학회 (American Meteor Society)에 따르면 4개의 메이저 유성우가 최근 활동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