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익 전년비 58%↓...신작 부재 여파

모바일 및 PC 게임 신작으로 실적 개선 시도

디지털경제입력 :2018/11/09 09:39

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으로 낮아졌고, 신작을 선보이지 못한 것이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9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8년 3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4천38억 원, 영업이익 1천390억 원, 당기순이익 9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 44%, 영업이익 58%, 당기순이익 66% 감소했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좋지 않은 이유를 엿볼 수 있다.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이 난 2천165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로만 5천510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안정적으로 발생했다. PC 게임 리니지 403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4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301억 원, 길드워2 210억 원이었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였던 이유는 신작 부재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 선보였던 리니지M 이후 신작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내년부터 차례로 출시될 예정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 IP 활용 신작 3종, 아이온2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지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신작 발표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신작을 내놓지 못한 결과다. 리니지M 등 기존 서비스작만으로는 추가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출시되는 신작 성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