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 서비스, 국내서 84조원 가치 창출"

2020년 12월까지 1700억 규모 5G 융합서비스 실증사업 시행

방송/통신입력 :2018/11/09 07:48

"5G는 기존 통신기술로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했던 정보통신기술(ICT)과 타 산업의 융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성춘 기가코리아 단장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5G 융합서비스 추진현황과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은 2020년까지 개인이 무선으로 기가급 모바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ICT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단계 사업이 진행됐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단계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성춘 단장은 "2013년 당시 서비스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서비스 모델이 확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입체형 안경, 무안경 서비스, 초다시점 단말, 홀로그램 단말 등 여러 가지 서비스 모델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이 퍼스트무버가 돼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성춘 단장은 ▲실감 콘텐츠(C) ▲서비스 플랫폼(P) ▲5G 네트워크(N) ▲다시점·홀로그램 단말(D) 기술 개발 등 CPND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단계 사업 추진 결과 콘텐츠 분야에서 무안경 3D 다시점 영상,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제작됐다.

플랫폼으로는 100대 카메라 영상으로 타임슬라이스를 선보이는 등 실시간 영상 합성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분야에서 5G 기지국 구축, 5G 태블릿 단말 등을 만들기도 했다. 단말로는 무안경 3D 전환가능 다시점 디스플레이, 무안경 3D 이동 단말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성춘 단장은 통신사별 5G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KT는 옴니뷰, 싱크뷰, 실시간 몰입형 미디어 서비스, 5G 자율주행 버스, 드론 군집 비행과 레이싱에 성공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360도 라이브, 영상전화 서비스, 스마트월 서비스, 3D 공간인식 기반 T 리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드론 관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역시 3D-VR 생중계, 자유시점, 8K 중계, 초다시점 사이니지, 드론 관제, 원격 조정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5G 융합서비스는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다연결을 바탕으로 가능해졌다. 기존 통신기술로는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했지만 5G를 통해서 ICT와 타 산업의 융합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성춘 단장은 "5G에 관한 타 산업들의 파이를 키우고 여러 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5G 융합서비스 과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3개월동안 진행되는 5G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의 예산은 총 1천700억이다. 분야는 ▲스마트교통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재난안전 ▲실감미디어 총 5개다.

기가코리아 사업단은 내년까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5G망을 연동하고 시험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지자체에서 실증사업을 구축하고 운영한다. 2020년 이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참여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교통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교통사고율 감소를 실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5G를 통해 도로안전서비스, 횡단보도서비스, 지능형 CCTV등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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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은 SKT가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존 생산 설계에 5G를 접목할 계획이다. KT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난안전 분야에 ICT 기술을 융합해 국민의 안전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한 5G 기반 다양한 인터랙티브 실감형 미디어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성춘 단장은 "5G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1천480조원, 국내 시장에서 84조8천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G가 견인할 수 있는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