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우정사업 협력 강화 맞손

우편물 배달정보 블록체인 도입 제안

방송/통신입력 :2018/11/08 15:50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에서 각 국의 우편사업 협력 방안과 우편분야 신기술 도입 등 우정사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에 따른 통상우편물의 감소, 국제 우편물 발송 물량 감소 등 3개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우편 분야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마련된 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의 혁신사례 공유,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3개국 간 협력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편분야가 생존할 수 있는 생존 전략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우정은 3개국 간 발송되는 우편물의 배달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공동 개발을 선도적으로 제안했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이러한 사항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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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래 우편서비스의 혁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편물량 확대와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3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격심해지는 국제특송시장의 경쟁상황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합의된 전략사업 추진을 토대로 국제우편분야에서 3개국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