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사 바스프, 中 대형 3D프린팅 기업에 투자

100μm 정밀도로 600mm 높이 제품 인쇄 기술 보유

디지털경제입력 :2018/11/07 10:07

세계 최대 화학회사 바스프(BASF)가 대형 3D프린팅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기업 프리즘랩(Prismlab)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3D프린팅 전문매체 3D프린팅인더스트리는 6일(현지시간) 바스프의 벤처캐피탈 바스프 벤처 캐피탈(BVC·BASF Venture Capital GmbH)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3D프린팅 기업 프리즘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바스프가 중국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쿠스 솔리비다(Markus Solibieda) BVC 전무는 “최근 글로벌 3D프린팅 소프트웨어기업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이번 투자는 당사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3D프린팅 분야서 제품을 확장하려는 전략과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바스프(BASF)가 대형 3D프린팅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기업 프리즘랩(Prismlab)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사진=프리즘랩 홈페이지 캡쳐)

프리즘은 ‘MFP’로 알려진 픽셀 해상도 향상 기술(Pixel Resolution Enhanced Technology)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특허는 고해상도 대형 디자인을 SLA방식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이다.

SLA방식은 액상 플라스틱 소재에 빛을 조사해 굳히거나 광경화성 레진(액상 수지)을 레이저로 굳혀 한 층씩 적층제조하는 방식이다.

프리즘에 따르면 MFP는 액상 수지에 액정표시장치(LCD) 광원을 조사할 때 다른 장비보다 더 세밀하게 더 많은 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다. 이 기술로 600밀리미터(mm) 높이 출력물을 100마이크로미터(μm) 정밀도로 출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간당 최대 1천그램(g) 출력 속도도 제공한다.

솔리비다 전무는 “이 기술로 의료용 보조기구나 해부학 모델 같은 크고 안정된 출력물을 인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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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 다칭(Zheng Daqing) 바스프 비즈니스 및 시장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중국은 제조 주도에서 혁신 주도로 경제가 전환되고 있다”며 “프리즘랩에 대한 이번 투자는 중국의 혁신 역량을 더 확장시키려는 당사 전략”이라며 “BVC는 당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잠재적 파트너는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스프는 최근 3D프린팅 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다. 올해 독일에 본사를 둔 대형 3D프린팅 기업 빅렙에 투자하고 영국에 본사를 둔 LCD 3D프린팅 기업 포토센트릭(Photocentric)과 에센티움 머티리얼즈(Essentium Materials)와 전략적 재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지난 7월엔 유럽 소재 제조사 애드반스3D 머티리얼즈(Advanc3D Materials)와 셋업 퍼포먼스(Setup Performance)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