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음성비서 코타나 총괄 임원, 연내 퇴사"

컴퓨팅입력 :2018/11/07 09:14

마이크로소프트(MS) 음성비서 '코타나(Cortana)' 관련 사업을 지휘했던 임원이 연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미국 지디넷 MS전문기자 메리 조 폴리는 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S 자비어 솔테로 코타나 담당 기업부사장(CVP)이 연말께 퇴사한다는 내부 공지가 나왔다"며 "올초 MS가 윈도 관련으로 진행한 대규모 조직개편(reorg)의 미세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솔테로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퇴사 소식을 밝혔다. 그는 퇴사 후 다시 기업가로 활동할 계획이라 파악됐지만 MS 측은 공식적으로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솔테로는 지난 2014년 MS가 어컴플리(Acompli)를 인수하면서 MS에 합류했다. 어컴플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모바일 메일 스타트업이었다. 솔테로는 어컴플리 공동창업자로 회사를 이끌었다. MS에 합류 후 4년간 그는 '아웃룩모바일' 담당을 시작으로 '아웃룩' 전체를 맡더니 '오피스' 전략 총괄을 하다가 올해 3월부터 코타나 부문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MS음성비서 코타나 총괄 임원 자비어 솔테로 CVP가 연내 퇴사한다. [사진=미국 씨넷]

MS는 지난달 연구부서인 'AI+리서치' 조직에서 사업부서인 '익스피리언스 앤드 디바이스' 조직으로 이관하는 기술 중 하나로 코타나를 포함시켰음을 인정했다. 당시 라제시 자 총괄부사장(EVP)이 익스피리언스 앤드 디바이스 조직을 맡고 있었다.

조 폴리 기자에 따르면 이후 MS는 올해 중반께 코타나 역할을 '독립형(standalone) 디지털 비서'에서 일종의 '보좌관(an assistance aide)' 이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및 오피스 담당 조직이 가정과 직장에서의 생산성 가치에 집중할 시기라 적절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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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폴리 기자는 익명 소식통을 근거로 앞으로 몇달간 솔테로가 퇴사하기 전까지 그 후임자 페리 클라크가 그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썼다. 클라크는 1996년부터 MS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일한 인물로 과거 메일서버 제품 익스체인지를 담당했고 지난 수년동안 MS의 고위 기술직을 의미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디스팅기시드 엔지니어'이기도 했다. 조 폴리 기자는 MS가 결국 코타나와 검색(Search)을 단일 엔지니어링 팀에 맡기려 한다는 언급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 폴리 기자의 익명 소식통으로 파악된 MS의 조직개편에 따른 내부공지는 또 있었다. AI+리서치 담당임원 릴리 청 CVP이 맡고 있던 봇/봇 프레임워크 팀은 앞서 익스피리언스 앤드 디바이스 조직 담당 임원으로 소개된 라제시 자 EVP 휘하로 이관된다. 또 스카이프(Skype)와 팀즈(Teams) 조직은 현재 팀즈 조직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맥도널드 CVP에 의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