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라더 중국 AI…"얼굴 안보여도 정체 파악"

베이징·상하이 거리서 대규모 감시에 활용

컴퓨팅입력 :2018/11/07 08:53

머지 않아 걸음걸이만으로도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T매체 씨넷은 중국 당국이 체형과 걷는 방법을 통해 사람을 식별하는 인공지능 ‘보행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은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 거리에서 대규모 감시를 위해 쓰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람의 체형과 걷는 방법을 통해 사람을 식별하는 인공지능 ‘보행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진=픽사베이)

중국 IT회사 와트릭스(Watrix)가 개발한 이 기술은 얼굴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누군지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작동 거리는 50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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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릭스의 소프트웨어는 동영상에서 사람의 실루엣을 추출하고 움직임을 분석해 사람들이 걷는 모습의 모델을 생성한 후 사람을 식별하게 된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실시간으로 사람들을 인식 할 수 없으며, 해당 동영상을 프로그램에 업로드 한 후 분석하게 된다. 1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특정 사람을 찾는데 약 10분 정도 걸린다.

중국은 이미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복잡한 도시에서 사람을 식별해 법을 어기는 사람을 가려내고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모든 시민들의 행동을 기반으로 개인 점수를 부여하기 위해 전국적인 사회신용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얼굴 인식, 인공 지능, 스마트 안경 등의 기술을 사용해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