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포, '5분 충전, 2시간 통화' 충전 특허 개방

슈퍼 VOOC 특허 제 3자 기업 및 상품 지원

홈&모바일입력 :2018/11/07 08:49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가 고속 충전 특허 '슈퍼 VOOC(Super VOOC)' 전수권을 개방한다.

슈퍼 VOOC은 오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자사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삼았던 고속 충전 기술이다. 회사는 6일 이미 6개의 기업과 협력을 선포하고 개발과 제조 유통 등 전반에서 슈퍼 VOOC 기술 표준 상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VOOC은 '5분 충전, 2시간 통화'란 슬로건으로 유명해진 오포의 핵심 충전 기술이다. 30분 충전으로 75% 이상, 35분이면 완충된다. 최대 충전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진다는 것이 오포의 설명이다.

슈퍼 VOOC 충전 기술 (사진=오포)

오포는 충전 생태계 확산을 노리고 있다. 오포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이 기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1000여 개의 핵심 특허를 신청했다. 최근까지 이 기술이 탑재된 휴대전화 기기는 1억 대를 돌파했다.

오포는 지난 4년 간 VOOC 기술을 연마해 최근 슈퍼 VOOC 기술로 안전성 등을 업그레이드 했다.

슈퍼 VOOC에서 처음으로 3C 배터리 셀과 VFC 고속 충전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배터리 셀의 전류 부하 능력이 100%, VFC 알고리즘의 트리클 충전(trickle charge) 속도가 200% 개선됐다. 트리클 충전은 저율의 전류로 오랜 시간 충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오포의 파인드7에 1세대 VOOC 기술이 탑재된 이래 오포의 '파인드X' 등 제품에 처음으로 슈퍼 VOOC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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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 일환으로 중국 피카추가 VOOC 기술이 탑재된 보조 배터리를 출시했으며 12월 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오포는 최근 슈퍼 VOOC 기술이 탑재된 'R17 프로'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