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 "게임 시리즈 개발로 IP 경쟁력 극대화"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등 인기 IP 활용 신작 대거 선보일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18/11/06 15:52    수정: 2018/11/06 15:53

넥슨이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등 보유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IP의 가치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6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 지스타 2018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해외 대작 게임을 보면 시리즈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게임의 개발비용이라 100억이라고 했을 때 전작을 통한 개발 노하우, 시장 인지도 등을 생각하면 그보다 더한 가치를 가진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시리즈 등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과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

실제로 넥슨은 공개한 지스타 2018 라인업 중 바람의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넥슨이 보유한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모바일게임은 원작 온라인게임이 십수년 간 게임이 업데이트 되며 사라진 서비스 초기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원작 감성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리소스와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테일즈위버M은 초기 스토리 모드인 에피소드1을 그대로 복원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판타지라이프라고 불린 원작의 생활형 콘텐츠와 초기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선보인다.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중인 ‘V4’도 깜짝 공개했다. 히트, 오버히트 등을 제작한 넷게임즈의 신작으로 기존 작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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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대표는 “IP로 새로운 게임을 개발 해야 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내부에서 개발 중이다”라며 “이번에 선보인 IP 기반 게임의 공통점이 PC온라인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점이다. 첫 스텝으로 이용자에게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하기 위함이다. 이 후에는 온라인게임과 다른 재미와 감성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PC 온라인과 콘솔 게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페리아연대기도 열심히 개발 중이다. 다만 출시를 앞두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지스타에는 나오지 않았다”며 “PC게임과 관련한 지표를 보면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도 상승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넥슨도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의 비중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