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SaaS로 확장

기존 SCM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기술 통합

컴퓨팅입력 :2018/11/05 15:52    수정: 2018/11/11 21:08

오라클이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확대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공급망관리(SCM) 애플리케이션이 시작이다.

최근 오라클은 공급망관리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오라클이 선보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서플라이체인매니지먼트(SCM)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리소스매니지먼트(ERP) 클라우드, 기타 오라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사전 통합된 형태다. 범용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비즈니스 네트워크 템플릿을 제공한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로 거래 내역을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공유한다. 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규 매출원을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혁신하려 관심을 보인다.

오늘날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에서 블록체인에 걸린 기대는 크다. 그러나 최근 캡제미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기업 3%만 블록체인을 의미있는 규모로 배포하고 있다. 조직 10%가 파일럿 단계에 있고, 87%는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하는 단계에 머물러있다.

서비스중인 오라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는 4가지다. 인텔리전트 트랙&트레이스(Track & Trace)', '로트 리니지 & 프로브넌스(Lot Lineage & Provenance)', '인텔리전트 콜드체인', '워런티 & 사용량 추적' 등이다.

인텔리전트 트랙&트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은 공급망 각단계의 디지털 거래 경로를 생성해준다. 조달, 생산, 이동 등을 포함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특정한 제품 리콜, 분쟁 해결, 모조품 제거, 규제 준수 개선, 사기 방지 등을 용이하게 하도록 경로 분석을 할 수 있다.

로트 리니지&프로브넌스 애플리케이션은 시리얼번호의 수명주기를 관리하게 해준다. 원본과 제품 요소의 신뢰성 기록, 제품의 모든 이동 추적 등도 가능하다. 모조 부품 방지, 리콜, 규제 준수 등에도 도움을 준다.

인텔리전트 콜드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식료품이나 의약품처럼 온도조절을 해야하는 제품의 공급망 관리를 도와준다.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프로세스를 추천한다.

워런티&사용량추적 애플리케이션은 고가 자산의 사용량 추적을 자동화한다. 감사가능하고 증명가능한 워런티 로그와 채무 청구, 보험 등에 대해서도 기능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공급망관리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내놓은 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쉽게 활용하게 하는 IaaS, PaaS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낮은 숙련도를 보유한 기업은 곧바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SaaS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오라클은 지난해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고, 올해초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라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사물인터넷(IoT), 임베디드 AI 기능 등과 결합돼 비즈니스 네트워크 내 여러 작업을 자동화한다. 추천, 관리 자동화 등의 기능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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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주벨 오라클 서플라이체인&매뉴팩처링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수석부사장은 "많은 기술 기업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지만, 오라클은 한단계 더 나아가길 원했다"며 "사용자 친화적이고,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온 경험을 이용해 현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블록체인의 가치를 즉각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라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쉽게 생성하고, 공급망의 민첩성과 정확성, 가시성 등을 개선하게 해준다"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끊김없이 연결되면서도 아웃오브박스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