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4분기 연속 뒷걸음질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삼성전자, 불안한 1위”

홈&모바일입력 :2018/11/02 11:21

스마트폰 시장 정체가 1년 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1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6000만 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6000만 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사진=씨넷)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분석가 린다 수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침체 국면에 빠져있다"며, "스마트폰 업계는 줄어든 이통사 보조금과 길어진 교체주기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의 재고가 쌓이고 흥미로운 하드웨어 혁신이 없는 점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23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 20%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전년과 비교해 출하량은 13% 가량 하락했다. 이에 대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너무 늦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화웨이 메이트20 RS.(사진=화웨이)

반면에 2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3분기 출하량은 약 5200만대로 작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화웨이 스마트폰들은 북미 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어 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S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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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한 애플은 3분기에 469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새로운 아이폰 XR , XS, XS맥스 제품군은 건전한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애플의 끊임없는 관심은 전체적인 출하량 성장을 막는 것"이라고 SA는 밝혔다.

4위는 3300만대를 출하(점유율 9.2%)한 샤오미, 5위는 3120만대(점유율 8.7%)를 기록한 오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