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초음속 낙하산 “화성 갈 준비 마쳤다”

과학입력 :2018/10/30 10:10    수정: 2018/10/30 13:36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화성으로 보낼 마스 2020(Mars 2020) 낙하산 실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최근 마스 2020 낙하산이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낙하산은 지난 9월 7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실험을 마친 후 NASA는 "이 크기의 낙하산 중 가장 빠르게 펴졌고, 약 31,751kg에 달하는 최대 운송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낙하산은 화성의 대기와 비슷한 조건에서 성공적으로 펴졌다. "0.4초 만에 약 82kg 무게의 낙하산이 견고한 원통형에서 부풀어 올라 완전히 볼록해졌다”고 NASA는 밝혔다.

이번 실험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가동 중인 고급 초음속 낙하산 인플레이션 연구 실험(ASPIRE) 프로젝트 실험 중 세 번째로 진행된 실험이다. NASA는 2017년 말 ASPIRE 최초로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마스 2020 낙하산은 화성에 도착할 차세대 로버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낙하산은 우주선이 높은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들어설 때 우주선의 속도를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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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로버는 화성에서 과거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성의 암석 샘플을 채취해 이를 분석하고 연구하며, 이 샘플을 지구로 다시 가져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NASA는 최근 차세대 로버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화성의 거대 먼지 폭풍으로 지난 6월 이후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 로버와의 교신이 두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NASA는 2020년 중반에 화성에 새로운 로버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