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블록체인 공동 랩 출범...징둥 참여

징둥-뉴저지공대-중국과학원 맞손

인터넷입력 :2018/10/23 08:15

중국 기업과 미국 대학, 중국 정부 산하 기관이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 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은 중국 전자상거래에 적용된다.

23일 중국 레이펑왕 등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과 미국 뉴저지공대(NJIT), 그리고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가 베이징에서 '블록체인 연합 실험실'을 공동 설립했다.

이 실험실은 주로 ▲컨센서스 어그리먼트 ▲프라이버시 보호와 액세스 컨트롤(access control) ▲안티 퀀텀 크립토그래피 알고리즘 ▲스마트 계약 ▲신뢰성 컴퓨팅 ▲심사 및 모니터링 ▲멀티 기술 융합 등 7대 블록체인 기초 기술 연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과 안정성, 보안성은 높이면서 다양한 산업에 응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신뢰 가능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으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성과는 징둥의 유통, 공급망, 금융 등 비즈니스에 적용하게 된다.

국 전자상거래 공룡 징둥과 미국 뉴저지공대(NJIT), 그리고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가 베이징에서 '블록체인 연합 실험실'을 공동 설립했다. (사진=레이펑왕)

징둥은 2016년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망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상품 추적을 통한 위조 상품 유통 방지를 위해서다. 징둥은 이 영역에서 이미 500개의 중국 내외 주요 브랜드 기업에 대한 2만4천 여개 품목 12억 개 이상 제품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어 올해 3월 '징둥 블록체인 기술 실천 백서'를 발표하고 공급망 영역(상품 위조 추적, 무역 거래 대출), 금융 영역(거래 청산, ABS), 행정 및 공공서비스 영역(영수증 위조 방지, 공익 추적), 그리고 보험 사기 방지와 빅데이터 보안 등 영역에 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국제 전자상거래 실시간 모니터링 업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8월 정식으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징둥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JD Blockchain Open Platform)'을 내놓고 기업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에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사업부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반 기술 연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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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 실험실 설립은 징둥이 보다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응용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징둥그룹 측은 블록체인 기술이 분산식 데이터 저장과 점대점 전송, 컨센서스 체계 및 암호화 알고리즘 등 기술을 통해 유통 영역에서 더 많은 상황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