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7% 모바일 쇼핑몰에서 구매 의사 결정

인터넷 검색은 38.9%...오프라인 매장은 30.8%

인터넷입력 :2018/10/22 13:35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참고하는 채널로 모바일 쇼핑몰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앞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올해도 인터넷 서핑이 차지했다.

22일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DMC미디어가 소비자 구매여정을 분석한 ‘2018 DMC 업종별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약 4명(37.0%)은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위해 다른 제품을 비교하는 단계에서 모바일 쇼핑몰 채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5.0%p 오른 수치다. 1위를 기록한 인터넷 검색 비율(38.9%)과도 1.9%p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조사는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매 영향 채널(단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0.8%로 전년대비 1.3%p 하락하며 3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구매 영향력에서 모바일 쇼핑몰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장소 역시 모바일 쇼핑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쇼핑몰에서 구매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1.2%로 작년보다 5.8%p 증가한 반면, 유선 인터넷 쇼핑몰 구매자 비율은 26.4%에서 21.9%로 4.5%p 감소했다.

쇼핑몰의 업태별로 살펴보면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이 51.7%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소셜 커머스(16.6%), 종합 쇼핑몰(14.6%), 브랜드 쇼핑몰(7.3%), 개인 쇼핑몰(6.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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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DMC미디어는 “최근 오픈 마켓에서 숙박, 렌터카 등 가격 비교 서비스가 확대되고 소셜 커머스의 오픈 마켓 시장 진출 및 업종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이를 통한 구매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김지혜 주임연구원은 “모바일 쇼핑몰의 강세는 꾸준히 진행돼왔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영향력을 추월한 이번 결과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모바일 디바이스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한다”며 “다만 구매과정에서 오프라인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고 제품 특성과 소비자 행태에 따라 선호 채널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 수립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