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토, 비트포렉스·블루체인에서 투자 유치

암호화폐 인슈어리움도 상장…사이버보안 보험 공동개발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2 10:01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는 22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와 홍콩 기반 크립토펀드 ‘블루체인’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사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종목명 ISR)’도 비트포렉스에 상장한다. 거래소 상장은 기존 비트소닉, 코인베네, 코인제스트에 이어 4번째다.

올해 1월 오픈한 비트포렉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최근 일거래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거래소 중 하나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마켓에서 106개 주요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직토 CI.(사진=직토)

특히 이번 직토(싱가포르 인슈어리움 재단)에 대한 비트포렉스와 블루체인 투자는 암호화폐공개(ICO)와 상장이 완료된 후 이뤄지는 이례적인 경우다. 그만큼 인슈어리움의 잠재 가치 및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슈어리움 재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비트포렉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 및 거래소 이용자(투자자)를 위한 사이버보험 상품 개발에 나선다.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시 해킹 등으로 발생한 손실을 종합적으로 보상하는 사이버종합보험과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는 예금자보험, 손해보험상품 등을 개발한다.

비트포렉스에서 인슈어리움 토큰으로 사이버보험에 가입하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 가입이 가능한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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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보안 이슈가 중요해지면서 사이버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관련 시장 규모가 작고 관련 데이터베이스 수집이 어려워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암호화폐 거래소, 웹 보안 솔루션 기업과 공동 연구 및 사이버 보험상품 개발을 통해 업계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토는 보험사와 앱 개발자가 신규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인슈어리움 토큰을 활용해 자유롭게 거래하고 걸음걸이 데이터 등 본인 생활 데이터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