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채용 플랫폼 스카우트체인, 디지털존과 MOU

블록체인 상 구직자 경력 및 학력 인증 시스템 구축 협의

컴퓨팅입력 :2018/10/18 19:47

블록체인 기반 채용 플랫폼을 개발 중인 스카우트체인(ScoutChain, 대표 문영철)은 디지털존(대표 전정우)과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스카우트체인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중개자 없이 데이터를 직접 교환해 채용을 진행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독자적인 인증 시스템을 도입, P2P 기반으로 오가는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

구직자는 채용 활동의 기본이 될 경력 과 학력 데이터에 대해 인증자(Certifer)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A 학교를 졸업하고 B 기업에 근무한 사람이 인증자인 A학교와 B기업으로부터 이력 사실에 대한 확인을 받는 시스템이다.

디지털존은 인터넷 증명발급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는 전문업체다. 대학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전자증명발급 솔루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다. 세계 60여 개국 200여 업체에 전자증명 발급 솔루션을 수출도 하고 있다.

디지털존의 증명발급시스템을 활용해 스카우트체인의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이다. 또 블록체인 인증시스템이 필요한 여러 영역에 두 회사가 협력, 기술 지원도 한다.

블록체인과 증명발급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블록체인 특성상 한번 기록한 정보는 삭제 및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해당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신뢰할 수 있다. 따라서 스카우트체인의 블록체인 인증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은 구직자가 제출한 데이터에 대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정보를 기록한 사용자, 즉 구직자 입장에서는 단 한번의 인증만 받으면 재차 증명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증명서 발급에 드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전정우 디지털존 대표는 “이번 MOU로 디지털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증명발급 사업을 블록체인과 연계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영철 스카우트체인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블록체인 인증시스템을 구체화할 동력을 얻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로 기존 채용 플랫폼의 한계를 개선, 새로운 채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