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 혁신 성장, 스타트업이 앞장”

코스포 2주년 행사...“O2O·모빌리티 산업 등 상생해야”

중기/벤처입력 :2018/10/16 14:58    수정: 2018/10/16 16:11

“O2O 플랫폼 산업, 혁신과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

“다양한 디지털모빌리티 산업, 이제라도 달려야 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대표 최성진)이 출범 2주년 행사를 열고, 국내 스타트업 혁신 성장을 위한 제언과 다짐을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16일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에서 ‘혁신하는 우리, 스타트업’이란 주제로 2주년 기념 오픈 포럼을 개최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이익도모와 산업 생태계 발전과 위한 단체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오늘 행사에서 코스포는 스타트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되기 위한 2주년 선언문을 발표했다.

먼저 코스포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산업이 혁신과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가 나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생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O2O 산업에 대한 법적근거, 산업분류, 조세체계 등 제반제도를 시급해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포는 디지털 경제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는 산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우버, 그랩, 디디추싱 등 해외 기업들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은 완전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이 코스포 진단이다. 이에 코스포는 지금이라도 디지털 기술이 모빌리티 분야를 혁신하고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행태별 중단기 과제를 선정해 첫발이라도 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포는 핀테크 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넘어 파괴적 혁신으로 가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 금융업을 분해하고 대출심사, 자산운용 등 위험, 정보 관리까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급, 결제, 환전, 보험, 크라우드펀딩, P2P 금융 등 핀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나아가 코스포는 데이터테크놀로지가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다”라는 말이 있듯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포는 창업가정신과 투자환경 조성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와 투자가 선순환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창업가가 경영권 걱정 없이 투자자로 나서야 하고, 대기업보다 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창업자 지분의 차등의결권 도입과 대기업의 투자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코스포는 사회 안전망과 인재육성이 변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고용보험 확대와 실업부조 도입, 직업훈련제도 전면개편 등을 통해 직업이동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스타트업에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스포가 적극 동참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코스포는 “혁신을 이루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면서 “각 국가에 맞는 정책을 수립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디지털혁명은 모든 산업에서 끊임없이 일어날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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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스포는 정부와 국회, 그리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세계에서 유례없는 혁신성장을 이뤄내는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9월 50여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한 코스포는 현재 530여개 스타트업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이 중 이사사는 17곳, 운영위원회는 7곳이다. 대표적으로 우아한형제들, 마켓컬리, 메쉬코리아, 요기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쏘카 등이 있다.[☞코스포 2주년 선언문 바로보기: 디지털경제가 혁신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