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해전술로 지도 데이터 수집

사람이 카메라 장치 메고 거리 돌아다녀

인터넷입력 :2018/10/14 09:23    수정: 2018/10/14 10:13

애플이 자동차뿐 아니라 거대한 카메라 장치가 담긴 배낭을 짊어진 사람을 통해서도 지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IT전문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MacRumors)는 거리에서 배낭 유형의 거대한 카메라 장치를 짊어지고 작업 중인 한 남성의 사진을 보도했다. 검은색 가방에는 ‘Apple Maps’라는 표기가 있어, 애플 맵 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도 데이터를 수집 중인 사람.(이미지=맥루머스)

배낭에는 주위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여러 카메라가 붙어있는 것뿐 아니라, 라이다(Lidar) 장치도 확인됐다. GPS 장치도 내장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라이다를 사용해 보다 정확한 3D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는 지도 앱뿐 아니라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기술에도 응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애플의 지도 데이터 수집 자동차는 렉서스 RX로, 거대한 카메라 장치가 탑재됐었다. 최근에는 소형화된 카메라 장치를 탑재한 스바루 임프레자도 발견됐다. 카메라를 붙인 긴 막대기 때문에 백투더퓨처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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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2에서 애플은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처음부터 다시 설계, 개조한 지도 앱을 출시했다.이 회사는 더 정확한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외신은 “카메라를 개량하고 인해전술을 써서 거리를 샅샅이 돌아다니는 방법으로 애플이 지도 앱 개선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