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 “엔진 녹 현상은 발생되지 않는다”

“냉각수 누수로 인한 보조 브레이크 손상 발견”

카테크입력 :2018/10/12 13:17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제기된 품질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엔진 녹 현상은 발생되지 않는다는 것이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주장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 간담회에는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뿐만 아니라 독일 본사 토마스 코너트 (Thomas Konert)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 얀 비트 (Jan Witt) AS 총괄 겸 한국 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토마스 코너트 품질 총괄 부사장은 차량 내 엔진에서 녹이 발생하는 지적에 대해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냉각수가 누수될 경우 보조 브레이크인 ‘프리타더(Pritarder)’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혹은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게 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아. 부 차량의 냉각수에서 녹이 검출된 것은 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부가 주장하는 엔진 내 녹 발생은 일어나고 있지 않으며, 엔진은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어 냉각수 호스의 누수에 관하여는 이미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코너트 만트럭버스 독일 본사 품질 총괄 부사장이 최근 기술적 결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얀 비트 만트럭버스 한국 총괄 수석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프리타더는 보조 제동장치로, 주요 제동장치인 풋 브레이크(Foot brake)만으로도 한국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이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입장이다, 만일 프리타더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에 대해 단순 계기판 오류임을 밝혔다.

만트럭에는 내리막 길 등의 특정 조건에서 기어를 ‘에코 롤(Eco Roll)’로 자동 전환해 연료를 절약하도록 ‘이피션트 롤(Efficient Roll)’ 기능이 지원된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운전자의 계기판에 ‘Eco’모드가 점등되지만 일부 차량의 계기판에 ‘N’(중립)으로 표시가 되어 고객의 혼선을 초래하게 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러한 경우에도 기어가 실제로 중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기어의 수동조작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얀 비트 수석 부사장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우선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을 진행하고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 시스템을 여러 차례 세척할 뿐만 아니라,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의 경우 완전 교체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며,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최고의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이번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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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만트럭 피해 차주 모임 구성원들이 모여 ‘전국 차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만트럭 피해 차주 모임 측은 “ D2676 엔진을 얹은 일반 25톤 상용차 트럭(카고,트렉터,트레일러등)에서 출고후 2~3년, 주행거리 약 35만에서 45만 사이에 엔진에 균열(크랙) 현상이 발생했다”며 “만트럭은 운전자, 고객들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수리 기준에 엔진 크랙발생에 대한 수리기준이 없다며 수리 거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