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년 내 AI 개발자 100만 양성”

산업·기술·개인 연계한 AI 생태계 조성 계획 밝혀

방송/통신입력 :2018/10/11 13:29    수정: 2018/10/12 12:17

<상하이(중국) = 김태진 기자>화웨이가 3년 내 100만명에 이르는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윌리엄 쉬 화웨이 최고 전략 마케팅 책임자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8’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쉬 책임자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AI 시대에 화웨이는 개척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는 단출하고 무미건조한 생활을 구출할 수 있으며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실현해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AI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화웨이의 전략적 목표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AI를 떠올릴 때 데이터를 생각하지만 화웨이는 AI를 환경으로 생각하고 있고,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AI 산업에 투입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쉬 화웨이 최고 전략 마케팅 책임자가 11일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윌리엄 쉬 책임자는 “중국 속담에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얘기가 있다”며 “화웨이는 오픈된 협력 마인드를 갖고 시장에서 AI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전략 파트너를 만들 것이며 3년 안에 100만명에 이르는 개발자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AI 전략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 효율성(Efficiency), 전문성(Expertise transfer), 인간의 한계성 극복(Beyond human intelligence) 등 세 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쉬 책임자는 “AI가 도입되면 효율성을 5~10% 확대할 수 있는데 현재 AI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는 5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교통체증이나 에러가 발생했을 때 지금은 인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지만 AI가 도입되면 인간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으며 화웨이는 이 모든 것을 조합한 풀 스택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천공항과 교통체증을 해결한 사례를 들며 AI의 효율성을 더욱 강조했다.

윌리엄 쉬 책임자는 “공항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보안이고 브릿지 접근 비율도 70%에 불과하다”며 “화웨이는 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AI를 통해 15%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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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심천의 번화가에는 많은 차량들이 있는데 이전까지는 차량의 운전자가 신호등을 보고 제어를 했지만 이제는 AI와 카메라를 통해 신호등이 차량을 감지해 통과한다”면서 “이 경우 10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윌리엄 쉬 책임자는 “이는 AI와 플랫폼이 결합해야 실현이 가능하고 화웨이는 앤드투엔드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새 데이터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화웨이는 플랫폼에 대한 개방형, 협력 마인드로 고객사가 시장에서 더욱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