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국 e스포츠 시장 출사표

LA에 전용 경기장 개관...e스포츠 현지 중계

방송/통신입력 :2018/10/11 11:52

CJ ENM이 미국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게임채널 OGN을 운영하는 CJ ENM은 미 서부지역에 1천평 규모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스튜디오를 다음달 개관하고, e스포츠 중계와 예능 콘텐츠를 제작 유통한다고 11일 밝혔다.

CJ ENM은 ‘e스포츠’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장하기도 전인 2000년부터 온라인게임 중계 및 게임 전문 방송 콘텐츠 제작사업을 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e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인기 온라인 게임의 프로 리그 경기 개최 및 운영 ▲e스포츠 중계 및 게임 예능 콘텐츠 제작 ▲메가 게임 IP발굴 ▲주요 방송사, 온라인 플랫폼과 파트너쉽을 맺고 유통 및 부가 사업 등을 전개키로 했다.

CJ ENM은 급성장 중인 북미 e스포츠 시장을 거점으로 선정하고, 세계 최대 종합 e스포츠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CJ ENM은 15년 이상 e스포츠 제작을 담당한 PD를 비롯, OGN본부 핵심 제작 사업 인력 10명을 미국에 파견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정상의 한국 e스포츠 전문성과 경험을 북미 사업에 내재화하고, NGE, ESP 등 북미 주요 e스포츠 스튜디오와 협력해 로컬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또 CJ ENM에서 tvN, XTM 등 주요 채널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콘텐츠와 미디어 업계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덕재 전 미디어콘텐츠 부문장이 북미 e 스포츠 사업 총괄을 맡는다.

로스엔젤레스 맨하탄 비치에 구축하는 스튜디오는 관객 최대 500명, 선수 100명이 수용 가능한 북미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배틀 로얄 전용 경기장으로는 북미 최초다. 배틀 로얄 장르는 최대 100 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경기를 시작, 고립된 지역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점점 조여오는 자기장을 피해 마지막까지 생존해야 하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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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J ENM은 국내 게임사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의 북미지역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덕재 CJ ENM 아메리카 대표는 “세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펍지의 북미 공식 리그 중계와 부가 콘텐츠 제작을 CJ ENM의 OGN이 맡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스포츠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글로벌 넘버원 종합 e스포츠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