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가 탔던 초소형 전기차 나온다

캠시스, 양산형 전기차 '쎄보-C' 11일 공개

카테크입력 :2018/10/08 16:19    수정: 2018/10/08 16:27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시승한 캠시스의 초소형 전기 콘셉트카 ‘PM-100'이 ’쎄보-C‘라는 이름을 달고 일반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쎄보-C는 오는 11일 전라남도 영광 대마산업단지 e-모빌리티 센터에서 개막하는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서 최초 공개된다.

쎄보-C는 캠시스가 지난 2015년 초소형 전기차 개발을 시작한지 3년만에 내놓는 양산형 초소형 전기차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공개됐던 2017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PM-100' 콘셉트카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아 외형적으로 유사하다.

서울모터쇼 당시 공개됐던 PM-100의 차체 크기는 길이 2천440mm, 폭 1천430mm, 높이 1천540mm다. 모터 출력은 15kW며 배터리 용량은 8kWh, 최고 속도는 시속 80km다. 충전 시간은 220V 완속 충전시 3시간 30분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캠시스 측정 기준 100km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12월 캠시스 본사에서 PM-100 초소형 전기 콘셉트카를 시승하는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캠시스는 쎄보-C의 구체적인 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양은 행사 당일 오후 3시 진행될 신차발표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차체 크기는 PM-100과 비슷할 수 있지만, 배터리 사양과 주행 가능거리 등은 달라질 수 있다.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는 지난해 12월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캠시스 본사 방문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부총리는 캠시스 본사에서 열린 정부 ‘혁신성장 위한 기업 간담회’를 찾아 PM-100의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직접 회사 지상 주차장 내에서 PM-100 간이 시승을 했다.

김 부총리가 탔던 PM-100 A필러 부근에는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가 자리잡았다. 사이드 미러보다 더 넓은 측면 시야를 화면으로 제공하기 위한 편의 사양으로 보인다.

캠시스 관계자는 당시 “양산형 PM-100에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배치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될 양산형 ‘쎄보-C'에는 카메라 대신 사이드 미러가 그대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캠시스가 8일 공개한 ‘쎄보-C'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차량 측면에는 카메라 대신 일반 사이드 미러가 장착됐다. 카메라 장착 가능 여부는 제품 설명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PM-100. 이 모델은 향후 쎄보-C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이드 미러쪽에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은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CEVO-C' 티저 이미지 (사진=캠시스)

쎄보-C는 앞으로 전라남도 영광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영광군 생산라인이 구축되면 이곳에서 연간 3만대 정도의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엑스포 참가를 통해 내년에 출시하는 캠시스의 첫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수출투자 상담회 등을 통해 비즈니스 판로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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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쎄보-C는 영광 엑스포 현장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내년 상반기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제품 공개 후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캠시스는 ‘스케치 유어 일렉트릭 라이프(Sketch Your Electric Life)’란 슬로건으로 초소형 전기차가 소비자 일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 전달하고, 사전 예약 시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해 차량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4륜 경상용 전기트럭 ‘CEVO T’를 커피 등 푸드 트럭으로 개조해 부스 방문객을 위한 카페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