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회, 사기 혐의로 일론 머스크 고소

인터넷입력 :2018/09/28 08:35    수정: 2018/09/28 08:47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달 7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트위터에 밝힌 ‘상장폐지’ 발언에 따른 것이다.

그의 발언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11%까지 치솟았고,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돼 SEC가 진상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SEC는 27일 뉴욕 소재 미국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발장을 통해 "머스크의 거짓되고 오도된 정보공개와 이를 규제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은 테슬라의 주식 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했고, 투자자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또 "그의 유죄가 인정되면 증권거래법 제12조에 의거, 상장사의 경영진이나 이사 재임을 금지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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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3% 이상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SEC의 부당한 행동으로 인해 나는 슬프고 실망했다"며 "나는 항상 진실, 투명성, 투자자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 행동해왔으며, 청렴성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손상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